에버그린 산행스케치

정 맥

[ 낙동정맥 18구간 산행스케치 ] 삼강봉, 백운산, 고헌산

에 버 그 린 2017. 9. 4. 22:27

[ 낙동정맥 18구간 산행스케치 ] 삼강봉, 백운산, 고헌산


산행일자  : 2017, 8, 27 ()
산행구간  : 수의동 ~ 소호고개 ~ 삼강봉 ~ 백운산 ~ 고헌산 ~ 외항재 ~ 외항마을

               산행거리  약 18km       지도 1/50000.  경주, 언양

산행인원 :  거인산악회, 에버그린

      :  맑음.



18구간 산행지도



4시   수의동 들머리

8월은 혹서기 라며 둘째주는 산행을 않고 쉬어 간다고 한다.

하긴 나에게 여름철 산행은 거의 고문 수준이니 어찌보면 고마운 일이기도 하다.

7월이 5주까지 있고 8월은 2주를 건너뛰다 보니 5주만에 산행길에 나서게 되나보다.


양재역에서 반갑게 일행들과 인사를 나누고 밤새 달린 버스는

들머리인 OK청소년 수련원 입구에 일행을 내려 놓는다.


새벽 4시. 오케이 청소년수련원 입구 수의동을 출발한다.



어둠속에 랜턴불빛과 발자국 소리에  단잠을 깬 소들의 눈빛이 반사되어

반짝거리는 목장을 가로질러 아무 표식도 없는 606봉에 오른다.



606봉을 내려오면 임도인 상목골재를 지나



535봉을 내려가다 만난 바위 조망처에서 여명을 맞이 하지만

일출까지는 아직 시간을 기다려야 하므로 아쉽지만 바위지대를 내려온다.

 


겅주시 산내면,내남면 임도 안내판을 지나고



나무숲 사이로 해가 떠오르는 것을 바라보며 숲길을 걷다보면

연리지를 지나기도 한다.






6시 50분   소호고개

준희 선배님이 700봉임을 알려주는 언양 303 삼각점봉을 지나 내려오면

임도고개에  내려서게 되는데 이곳이 소호고개 이다.

이곳에서 도시락을 펼쳐 아침식사를 하며 쉬어 간다.




식사를 마치고 삼강봉으로 향하며 바라본 파노라마.

좌측의 백운산부터 고헌산 중앙 멀리 가지산, 상운산, 우측으로 문복산이 차례로 보인다.



호미기맥 분기점에 오른다,

2011년 1월 소호분교를 출발해 눈을 밟으며 호미기맥을 시작하며 이곳을 지난 기억이 생생하다.



호미기맥 분기봉인 삼강봉 정상석.

나무 사이로 지나온 경주의 진산 단석산 모습이 보인다.


삼강봉이란 봉우리 이름은 이 산줄기 북으로 흐르는 물은 형산강으로 들고

남쪽으로 흐르는 물은 태화강으로 들며 일부는 장기천, 대화천으로 흘러들어

동해바다로 들어간다는 의미에서 지은 듯 하다. 



백운산 오르기 전 바위봉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좀 전에 보았던 영남 알프스의 모습과 우측에 지나온 단석산의 모습이 작게 보인다.



부산 방향을 확인해 보려 했으나 순식간에 구름이 능선을 덮어버리고 만다.



백운산 정상석


9시   백운산

목책을 넘어 방화선을 따라 백운산에 오르면 큼직한 정상석이 눈길을 끈다.

숲에 가려 조망은 없고 방화선 복원공사 안내판만 보인다.

방화선 길은 제법 복원이 많이 되어 잡목이 성가신 구간도 있었으며

이 방화선 길은 고헌산 입구까지 이어진다.



백운산 방화선 복원공사 안내판





 준희 선배님의 692.7봉 표지판을 지나면 소호령에 내려서게 된다.



 뒤 돌아 본 백운산



 소호령



 임도를 따르면 임도 3거리에 도착하게 되는데 

 좌측의 고헌산 방향을 따른다.



 고헌산도 백운산과 마찬가지로 방화선 복원공사 중이다.



 아직은 햇볕이 뜨거운 방화선 길을 오르면 고헌산이 지척이다.



 

 지나온 낙동정맥. 중앙에 단석산, 우측에 백운산이 보인다.



 고헌산 돌탑.



 고헌산 정상석 너머 가지산이 우뚝하다.


 11시 50분   고헌산

 영남 알프스에 들었으니 이제 낙동정맥도 막바지에 든다.

 댜행히 날씨가 좋아 지나온 길과 앞으로 진행할 방향의 산들이

 시야에 들어 오는데 부산의 금정산이 육안으로는 보였지만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구 정상석 너머로 지나온 낙동정맥길이 구비구비 이어지고 있다.

 좌측에 사룡산과 오봉산이, 중앙에 단석산이 우뚝하고, 정상석 좌측으로

 방금 지나온 삼강봉과 백운산이 보인다.



가야할 방향의 파노라마.

중앙에 부산 금정산이 흐릿하고, 그 좌측으론 정족산과 천성산이 역시 흐릿하다.

금정산 우측으로 신불산, 간월산, 배내봉, 재약산, 능동산, 천황산이 이어지고 있다.



고헌산에서 서봉으로 이동하며 전망데크에서 본 영남알프스 파노라마.

중앙우측으로 가지산, 상운산이 보이며

데크가 이어지는 우측 봉우리가 고헌산 서봉이다.



영남알프스 파노라마.



 고헌산 서봉 정상석.



 

 정상석 좌측으로 보이는 신불산과 천황산, 재약산 일대.


 1시 15분   외항재

 고헌산 서봉에서 외항재 내려오는 길은 잔돌이 깔린 쇄석길이라

 미끄럽기도 하지만 넘어지면 많이 까지고 다칠수 있는 구간이다.

 조금 지루하기도 한 길을 내려오면 외항재에 내려서게 된다.


 외항마을 까지는 외항재를 가로질러 불송골봉 갈림길에서

 좌측능선을 따라 내려오면 외항마을로 내려오게 되지만

 고헌산에서의 조망에 취해 외항재에서 도로를 따라 외항마을로 내려왔다.



 안내판

 외항재



 뒤 돌아 본 외항재



 뒤풀이겸 식사한 식당 앞에 옛날 성벽을 복원하는 것 처럼 보인다.


 뒤풀이겸 식사는 '언양불고기'라는데 마치 떡갈비를 연상케하는

 모습이었으며 맛도 꽤 있는 편이어서 언양쪽 여행시에는

 한번 먹어볼 만한 메뉴라 생각된다.


 산행대장님과 배여사님, 이사님이 후원하시어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고헌산 정상에서 멋지게 펼쳐진 영남 알프스 모습을 떠올리며

 귀가길에 오르며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