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악산 산행 스케치 ] 응봉~12선녀탕
산행일자 : 2021, 11, 13 (토)
산행구간 : 아니오니골 입구 ~ 1004봉 ~ 응봉 ~ 1363봉 ~ 대승령,남교리 갈림길 ~ 12선녀탕 ~ 남교리
산행거리 : 약 14.6km
산행인원 : 연우, 플로라, 금물, 어류산, 하늘마음, 시밀레, 에버그린(7명)
날 씨 :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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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23:00 서초구청
13일
02:00 남교리도착, 취침
04:10 구만교 출발
06:25 1004 삼각점
08:40 응봉
10:20 암릉 우회 후 능선복귀
11:15 김부자 터
12:10 1363봉(1369봉)
12:55 남교리 대승령 갈림길
14:08 두문폭포
14:25 복숭아탕 폭포
15:40 12선녀탕 입구 (남교리)
응봉은 2004년 11월에 오른적이 있으니 꼭 17년전 이다.
구간 구간 힘들었던 생각만 남아 있을뿐 그리 어렵게 생각치 않고 다시 올랐으나
계속되는 급경사와 응봉 이후 암릉 우회의 사면치기,암릉 우회후 지친 몸으로
김부자터 이후의 잡목과 씨름하며 능선길 걷기등 만만치 않은 산행길이 되었다.
17년전 산행스케치에 아니오니골 입구에 위치한 심방터 횟집 사장님에게 들은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여 놓았었다.
"응봉은 매봉으로 불리기도 하며 향로봉으로 연결되는 매봉산을 양매봉이라 하고
오늘 우리가 가야할 응봉은 음매봉이라 한다고 한다.
응봉은 설악의 서쪽 한 귀퉁이에 자리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설악에 그런 봉우리가
있는지 조차도 모르고 지내는 그런 봉우리이다."
7시 정도에 날이 밝는것을 감안해 4시를 조금 넘은시간에 산행을 시작한다.
구만교를 건너면 아니오니골 입구에 심방터 횟집 한곳만 있던곳이 도로도 바뀌고
응봉 입구엔 자동차캠핑장도 보인다.
시멘트 길을 오르자 예전에 못보던 임도가 보인다.
임도 우측으로 접어들어 잡목을 헤치자 희미한 능선길이 나타난다.
이후엔 능선을 따르면 응봉에 이르게 되는데 급경사의 능선길이 이어진다.
예전에는 못보았던 1004봉의 삼각점에 이르러 여명이 시작되며 황철봉 주변이
씰루엣을 이루며 나타난다.
응봉에 도착전 도시락을 펼쳐 보온병의 따뜻한 물과 함께 아침식사를 마치고
까마득한 절벽을 이룬 응봉에서 주변 감상을 하고 좌측의 사면으로 내려가며
이어지는 암봉을 크게 우회한다.
암봉을 우회하여 능선에 복귀하면 다시 암봉이 나타나지만 우측으로 우회한다.
잠시후 물박달나무가 밭을 이룬 넓은 고원지대가 나타나면 이곳이 김부자 터이다.
김부자 터를 지나 1363봉으로 향하다 큼직하고 멋진 주목이 있는 곳에서 간식을
먹고 쉬어간다.
1363봉에 이르면 잡목으로 가리지만 대청봉이 보이는 내설악 전체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잡목가지에 얼굴 몇 대 맞으며 걸으면 12선녀탕 과 대승령 갈림길에
도착하게 되어 남교리 방향의 12선녀탕으로 내려선다.
데크시설로 인해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두문폭포의 모습을 옆에서만 볼 수 있게 되어
아쉽게 지나치고 우측의 응봉 능선의 절벽과 연이은 폭포를 지나치면 복숭아탕 폭포를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깨진 모습이라 예전의 예쁜 모습은 아니다.
몇개의 폭포와 데크로 잘 꾸며진 등로를 지나며 마지막 응봉폭포를 지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남교리에 도착하며 산행이 종료된다.
귀가길에 백두산휴게소 못미친 고향식당에서 두부전골로 뒤풀이겸 식사를 마치고
7시 30분 서초구청에 도착하며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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