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지리산

[ 지리산 둘러보기 8 산행 스케치 ] 반야봉,이끼폭포

에 버 그 린 2007. 4. 1. 01:01

  [ 지리산 둘러보기(8) 산행 스케치 ]

 

  산행일자 : 2006, 6, 6 ()

  산행구간 : 달궁-반야봉-뱀사골

  산행인원 : 대구산님과 수도권 산님 18

  날     : 맑음, 그러나 시야는 좋지 않음.

 

 

  오랜만에 이한성 형님을 비롯한 대구팀과의 합동산행이 이루어졌다.

  산행지는 수년 전 겨울에 걸었던 산길을 역으로 다시 한번 걷는 것이다.

 

  09:40

  오전 9에 뱀사골 입구에서 대구팀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산행 들머리인 얼음골 입구로 이동하여 철다리를 건너 계곡으로 진입한다.

  계곡 물소리에 발맞춰 계곡을 따라 10여분 오르면 징검다리로 계곡을 건너게 되며

  좌측 능선으로 오르는 길과 계곡을 따라 오르는 갈림길에 도착된다.

 

  09:50

  검은 고로쇠수액관이 이어지는 계곡길은 얼음골로 계속 이어지며 중봉을 오르는 길은

  좌측 능선사면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야 한다.

  5분여를 오르면 등로 좌측에 습지가 보이며 멧돼지가 진흙 목욕한 흔적이 보인다.

 

 달궁계곡

 

 얼음골과 갈림길

 

 습지

 

11:10

반야봉 4.4km 이정표를 지나며 1시간 5분여를 오르면 묘지를 만나며 이곳에서 잠시 

쉬어간다.

다시 10여분 오르면 적송이 하나 둘 보이며 암릉을 우회하여 오르고 반야봉 2.2km

이정표 뒤로는 능선쪽으로 족적이 뚜렷한 등로가 보이는데 하정골로 연결되는 등로가 

아닐까 생각된다.

 

11:45

1450봉을 지나 안부에 내려서면 반야봉1.5km 이정표가 있으며 이정표 뒤쪽으로

1450봉을 우회하며 심마니 능선길이 이어진다.

이곳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고 오르는 등로 좌우에는 참나물과 취나물이 많이 보이고

곰취도 가끔 보인다.

 

12:30

주변에 정신이 팔려 쉬엄쉬엄 올라 심원계곡 갈림길을 지나 중봉 헬기장 바로 전의

그늘에서 점심 식사를 한다.

한성형수님의 트레이드 마크인 오징어 무침과 여기저기 배낭에서 나온 반찬에

도시락들이 금방 바닥난다.

 

 이정표를 지나고

 

  반야봉으로 오르는 한성 형님

 

 멋진 적송

 

 심원계곡 갈림길

 

 중볼 헬기장
 

14:00

오랜시간 점심식사를 마치고 반야봉을 잠깐 다녀온다.

주변이 뿌옇게 보여 조망이 좋지 않다.

다시 중봉으로 돌아와 능선길로 들어 선다.

 

이곳 저곳에 산나물을 채취하러 다닌 발자국으로 인하여 등로로 오인할수도 있을만큼

사잇길들이 많이 보인다.

10여분 내려오다 우측으로 들어선다. 흐릿하지만 흔적을 찾을 수는 있다.

 

수년 전 우연히 볼 수 있었다는 한성형님의 설명을 듣고 잠깐 머문뒤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으며 등로와 표지기도 있었다는 형님의 말씀에 따라 조금 더 뚫고

나가보니 노란 표지기가 멀리 보인다.

 

15:30

계곡은 이끼가 잔뜩 붙어있고 그 사이를 흐르는 차가운 물맛은 일품이다.

희미한 족적은 계곡을 따라 위 아래로 연결되는데 방향을 보면 우측의 윗쪽은 반야봉과 중봉사이 안부의 헬기장으로 이어지는 계곡길이 아닐까 생각된다. 

 

좌측의 아래쪽으로 이어진 등로는 심마니 휴식터인 듯 텐트 한 동 칠 수 있는 공간이

나오며 등로는 심마니터 좌측 아래로 이어지고 곧 이어 좌,우로 이어지는 삼거리에 도착 되는데 좌측이 묘향암, 우측은 삼도봉으로 이어지는 등로 이다.

 

 반야봉 돌탑

 

 

 

 무명암자

 

 

  이런 바위를 지나고

 

 이끼낀 계곡

 

 심마니터
 
 

제법 넓은 공터에서 휴식을 취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묘향암에 도착한다.

시원한 물 한모금 마시고 주변경관을 구경하며 불자는 아니지만 불전도 놓아 드린다.

스님은 조용히 정진중에 계시니 발소리를 죽여 인기척을 없애고 가능한 빨리 자리를

뜬다.

 

16:25

돌탑과 텃밭을 지나 가파른 능선길을 30여분 내려오면 계곡과 만나며 계곡길을 따라

내려오면 무명폭포를 지나게 되고 이 무명폭포를 지나면 바로 이끼폭포에 도착한다.

수년전 보았던 얼어붙은 이끼폭포 보다는 수량이 풍부한 이끼폭포가 훨씬 보기가 좋다.

 

 

 

 

 묘향암의 바위

 

 묘향암에서 본 토끼봉

 

 

 

 

 

 묘향암 전경

 

 텃밭과 돌탑

 

  떡바위풀

 

  무명폭포

 

 이끼폭포1

 

 이끼폭포2

 

 

 

 뱀사골 계곡

 

17:50

20여분을 내려오면 뱀사골 계곡과 만나게 되고 다시 한시간을 빠른걸음으로 내려오니

19:00 뱀사골 입구에 도착하여 9시간 20분의 산행을 마감한다.

닭도리탕과 각종 나물을 반찬으로 뒤풀이를 함께하며 다음을 약속하며 헤어짐은

항상 그렇듯이 서운하기만 하다.

 

즐겁게 같이 산행한 장군봉선배님과 이한성형님을 비롯한 여러 대구님들과

역시 오랜만에 산행을 같이한 수도권님들 반가운 산행이었습니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