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일출 산행 스케치 ] 검단산

 

[ 2007년 일출 산행 스케치 ]

 

산행일시 : 2007,1,1

산 행 지  : 검단산

날     씨  : 흐림

 

 

예봉산으로 향하며 보는 하늘은

잔뜩 구름에 가려 별의 모습이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예봉산 입구에 차를 멈추었다가

검단산의 헬기장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팔당대교를 건너

바깥창모루에서 검단산으로 올랐습니다.

 

시야가 밝아지지만

구름은 걷힐 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그래도 한가닥 희망을 걸고

곳곳에 잔설이 얼어붙은 사면을 조심스레 오릅니다.

 

헬기장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추위에 떨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보온병을 열어 따뜻한 커피를 한잔하니

유난히 커피향이 좋게 느껴집니다.

 

기다리던 사람들이 포기하며 하나,둘 자리를 뜹니다.

그러나 구름과 구름 사이에

조금이나마 틈이 있는걸 보았기에

조금 더 기다려 봅니다.

 

와~ 하는 사람들의 소리가 들리며

구름과 구름사이의 좁은 틈으로

빨간 태양이 솟아 오릅니다.

 

무박 산행을 하며 

수없이 보는 일출이지만

그래도 새해를 맞이하는 일출은 감회가 다릅니다.

 

2007년에는

저렇게 붉고 밝게 떠오르는 태양처럼

 

우리가 희망하는 모든 일들이

모두 순조롭게 잘 이루어지길 빌어 봅니다.

 

산님들 모두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안산,즐산 하시길 바랍니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