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07, 4, 14 (토)
산행구간 : 삼천사-부왕동암문-중성문-대서문
산행인원 : 친구 4명
날 씨 : 맑음
지난주 친구 몇 명이 북한산에 가자고 하였으나 일이 있어 일주일 연기를 하여
오늘 5명이 함께 하기로 한다.
8시45분 구파발역에 도착하여 쌀쌀한 아침공기를 느끼며 30여분을 기다리니
그제서야 모두 모여 콜밴택시를 이용하여 삼천사입구로 이동한다.
국립공원의 입장료가 폐지되어 매표소를 그냥 통과하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진다.
매표소 통과 후 1~2분 지나면 우측에 가게가 보이며 그 가게 앞으로 오르면
우측으로 계곡이 보이며 등로는 이 계곡을 따라 7~8분 오르면 계곡을 건너 계곡을
좌측에 놓고 삼천사로 오르게 되며 초록색의 계곡물 너머 용출봉, 용혈봉, 증취봉의
모습이 멋지게 보인다.
10여분 후에는 삼천사,문수봉 방향과 비봉,사모바위 방향의 갈림길을 지나게 되며
이 갈림길을 지나 3~4분 후에는 삼천사 입구의 약수터에 도착해 맑은 샘물을
한 모금 들이키니 가슴까지 시원해 진다.
탑뒤로 보이는 나월봉
부도
돌탑 너머 보이는 의상능선의 나월봉의 모습에 중압감을 느끼게 된다.
문이 닫힌 대웅전 뒤쪽의 큰 부도가 볼만하고 부도를 지나치면 작은 돌탑들이 서있는
계곡을 만나게 되며 다리를 건너 계곡을 우측에 놓고 등로는 이어진다.
수량이 많다면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는 폭포를 지나 10여분 더 지나면 우측으로 승가봉과
사모바위 방향으로 오를 수 있는 갈림길에 도착하게 되는데 우측으로 큰 폭포를 이루고
있지만 역시 수량이 적어 아쉬운 모습이다.
삼천사 위 다리를 건너며 보는 돌탑들
승가봉, 사모바위 방향의 계곡 폭포
진달래와 생강나무 꽃
부왕동암문과 문수봉 갈림길 표지목
계곡 옆과 능선에는 활짝 핀 진달래가 보기 좋게 붉은색으로 온 산을 덮고 있으며
진달래꽃 사이에는 노량색의 생강나무 꽃이 자리를 채우고 있다.
부왕동암문 0.8km 와 문수봉 1.8km이정표를 지나며 등로는 계곡을 버리고 능선을
오르게 된다. 원인은 모르겠지만 꽤 큰 면적의 산불 흔적이 있어 산에 오르는 사람의 주의가
보다 더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사모바위
의상봉, 용출봉, 용혈봉, 증취봉
비봉능선
나한봉, 나월봉, 문수봉
넓은 슬랩지대에 도착하여 과일을 나누어 먹으며 잠시 쉬어간다.
뒤 돌아 보면 사모바위와 비봉능선이 하늘금을 이루고 있고 가야 할 부왕동암문을 바라보며
좌측으로 의상봉, 용출봉, 용혈봉, 증취봉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오며 우측엔 나한봉, 나월봉,
문수봉이 지척에 있다.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소나무를 지나면 노랑 제비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그 모습을 사진에 담아 본다.
바위틈의 소나무
노랑 제비꽃
부왕동암문
부왕동암문에 도착하여 준비해온 막걸리와 과일로 땀을 식히며 담소를 나누고
부왕사지를 거쳐 대남문에서 시작되는 계곡을 건너 중성문을 지나 거대한 향나무가
바라다 보이는 곳에서 만나기로 한 친구를 만나 파전과 막걸리로 이런저런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중성문
중성문에서 본 노적봉
북한산 계곡
좌로부터 원효봉,백운대,만경대,노적봉
대서문으로 내려가는 계곡에는 성급한 사람들이 벌써 탁족하는 모습이 보이지만
아직은 춥게 느껴진다.
주차장에 내려와 아쉬우니 한잔 더 하자고 의견이 모아지니 이런 저런 이야기와
웃음 속에 산행을 마무리 한다.
에버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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