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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공부방

보다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한 프레이밍

에 버 그 린 2008. 2. 9. 13:18

 

http://blog.naver.com/funizini/80010872494
출처 블로그 > 내주위에 모든것....
원본 http://blog.naver.com/jini10002/140007115730
프레이밍이란 사진의 구성을 말하는 것으로 촬영의 가장 중요한 요인중의 하나이다. 사진가 마다 좋은 사진을 만들기 위하여 나름대로 독특한 구성을 시도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화면구성 요령은 거의 유사하다. 사진의 프레이밍은 덧 붙이거나 임의로 뺄 수 있는 미술과 달리 실존하는 공간에서 미리 배치되어 있는 대상을 직관적으로 잘라 내는 작업이다.

프레이밍은 이론 보다 실전을 통해서 익히는 것이 지름길이다. 자신의 감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우선 기본적인 것에서 부터 시작해 보자.

 
전체를 찍을 것인가 부분을 찍을 것인가
카메라 파인더를 통해 사물을 보기 전에 가장 먼저 선택해야할 과제이다. 전체적인 장면을 담은 사진은 설명적이며 부분적인 묘사를 한 사진은 주관적 의미의 해석이 많이 담긴다. 촬영자의 의도를 가장 쉽게 표현하는 요령은 우선 관점의 포인트를 강조하는 것이다.

다음은 지난 5월말 무역센터 기자제 전에서 케녹스 알파5 부스에서 바비 인형을 촬영한 사진들로 [사진1-1]은 배경과 주제를 모두 포함시켜 전체적인 분위기를 살려 프레이밍한 것이며, [사진1-2]는 약간 더 접근하여 주제를 부각 시키면서 뒤 배경을 흐리게 간접적으로 표현한 결과 앞선 사진에 비해 비교적 주관관적인 요소가 강조되는 사진이 되었다.

이에 비해 [사진1-3]은 관점의 포인트만을 더욱 강조하기 위하여 최대한 근접 촬영한 것으로 사진적인 내용이 앞선 사진들과는 전혀 다르게 촬영자의 선택적 요소에 대한 의도가 더욱 확실하게 표현되고 있다. 이 중에서 어떠한 사진이 좋은가 보다는 촬영의도가 무엇인가에 따라 선택의 기준이 달라지게 된다.

아직 사진에 대한 경험이 적은 분이라면 한 가지 대상을 위에 열거한 세가지 방법으로 촬영하여 마음에 드는 사진을 선택하는 것도 사진적인 시각을 쉽게 습득하는 요령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사진의 효과를 살려주는 앵글의 변화
전체인가 부분인가를 선택한 다음에는 촬영하는 높이의 시점 즉 카메라의 높이를 달리해 촬영해 보자. 일상적인 눈 높이 보다 위에서 내려다 보면서 촬영하는 것을 하이앵글이라 하며 눈 높이 보다 낮은 위치에서 올려다 보면서 촬영하는 것을 로우 앵글이라 한다. 보통 하이앵글로 촬영한 사진은 설명적인 사진이 만들어 지며, 로우 앵글로 촬영된 사진은 주관적인 관점이 강조된다.

다음 사진들을 통해 앵글의 선택에 따른 사진의 효과를 살펴 보자. 눈 높이 에서 약간 내려다 보면서 촬영한 [사진2-1]은 케녹스 부스에 설치된 바비 인형의 실제 모습을 설명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이제 앵글의 변화를 통해 관점의 포인트를 살려 촬영해 보기로 한다. 카메라의 위치를 최대한 낮추고 근접하여 위를 올려다 보면서 촬영한 결과 [사진2-2]에서 보는 바와 같이 천정과 벽면의 선에 의한 흐름이 가미 되어 깊이감이 강조되면서 박진감 넘치는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이번에는 하이 앵글로 촬영한 사진을 예로 들어 보자. 전시장에서 복도에 설치된 모형 뒤에서 카메라를 최대한 들어 올려 내려다 보면서 촬영한 결과 [사진2-3]과 같이 이색적인 사진을 만들어 졌다. 모니터를 회전할 수 있는 알파5 덕분에 지형지물이 없는 상황에서도 원하는 이미지를 최대한 높은 데서 촬영할 수 있었다.



또한 좁은 곳에서도 [사진2-4]와 같이 하이 앵글을 활용하면 재미 있는 기념사진을 만들 수 있다. [사진2-5]는 지난6월 작업실을 처음 방문한 손녀 소은이를 촬영한 사진이다. 생후 5개월이라 아직 걷지를 못해 카메라 앵글을 최대한 낮추고 촬영하였다. 아이의 눈 높이에서 아이를 바라보니 더욱 예쁜 것 같다.

사진은 꼭 어떤 높이에서 찍어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 카메라의 앵글은 촬영 대상이나 목적에 따라 선택해야하는 사진가의 몫인 것이다.
 
사진에서 여백이 주는 중요성
프레임 안에 주제를 구성하다 보면 상하 좌우 여백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난감한 경우가 많다. 경험이 많은 사진가들은 상하 좌우 여백을 절묘하게 처리하므로써 사진의 힘을 증대시키게 된다. 시선의 방향이라든가 크기의 변화에 따른 무게 중심을 고려하여 화면 구성을 안정감 있게 처리하는 것이다.

다음은 선정릉에서 촬영한 사진들로 같은 장소에서 촬영했지만 세장의 사진의 느낌이 각각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사진3-1]은 석상이 너무 중앙에 놓이다 보니 너무 단조로운 느낌이 들며, 무의식적으로 그냥 서서 촬영한 관계로 멀리 있는 건물들과도 중첩되어 주변 분위기가 효과적으로 표현되었다고 볼 수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앞서 설명한 앵글의 변화를 주어보자. 약간 앉아서 촬영하면서 석상위의 여백을 약간 줄여준 결과 [사진3-2]는 앞선 사진 보다 배경과 중첩된 느낌도 줄고, 석상도 강조되어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좌우 여백을 약간 달리 설정하여 촬영하면 [사진3-3]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한결 사진의 느낌이 산뜻하게 표현된 것을 볼 수 있다. 촬영의도에 따라 왼쪽 혹은 오른쪽 여백을 약간 달리 구성하면 사진의 느낌은 또 다르게 표현되어 진다. 이렇게 간단한 프레이밍의 변화를 통해 사진의 효과를 달리하여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인물사진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다음 두 사진을 비교해 보자. [사진3-4]와 같이 불필요하게 머리 위 공간이 많게 촬영하는 것 보다 [사진3-5]와 같이 위 공간을 약간 줄여 주는 것만으로도 사진에서 인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져 인물에 대한 집중력이 높아진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물론 주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역설적인 프레이밍을 시도할 수도 있다. 만약 사진이 꼭 그렇게 찍어야 한다는 틀이 정해져 있다면 재미 없을 것이다. 어디까지나 여기에서 비교되는 사진들의 의미는 보편적인 경우에 해당하는 것으로 여러분은 이러한 실전 결과를 바탕으로 보다 자유스럽게 의도적인 사진을 촬영하면 되는 것이다.


이상에서 간단히 살펴 본 내용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선정릉에서 촬영한 기념사진을 살펴 보자.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기념사진을 찍을 경우 대부분 너무 경직된 자세로 모여 부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찍히게 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분위기를 밝게 하기 위하여 김치~ 혹은 위스키~ 등 등 순간적으로 밝은 모습을 찍기 위해 노력하기도 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결과물이 경직된 표정 보다는 좀 낳아 보일지는 몰라도 사진적인 프레이밍 측면에서 보면 역시 아쉬운 점이 많다.

재미있는 표정이나 포즈는 사진의 내용을 풍성하게 해준다. 여기에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고려한 프레이밍이 더해진다면 더욱 완성도 높은 기념사진이 만들 수 있게 된다.

[사진4-1]은 줌인 오프라인 아카데미 촬영실습이 끝난 뒤 기념사진을 찍자고 하자 수강생들이 가지런히 모여선 모습이다. 사진의 내용면에서는 별로 문제될게 없지만 너무 단조로운 모습의 사진이 만들어 졌다. 이에 비해 [사진4-2]는 수강생들을 약간 더 자유스러운 모습으로 재구성하여 다시 촬영한 것이다.

아직도 약간 경직된 모습이 남아 있지만 앞선 사진 보다는 시각적으로 볼거리가 풍성해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 특색있는 모습을 더한다든지 유머스런 동작들을 더하게 되면 훨씬 재미있고 현장감 있는 사진이 만들어 질 것이다.


흔히 사진가들은 말한다. 무엇을 찍는가 보다는 어떻게 찍는가가 중요하다고… 이는 사진적인 사상의 깊이와 더불어 프레임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인데 사진에 입문하는 과정에서는 외형적인 표현 효과에만 신경을 쓰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다양한 프레임의 선택을 하는데 있어 표현하고자 하는 목적을 항상 잊지 않아야 한다. 촬영 테크닉은 촬영하고자 하는 내용을 표현하는데 있어 표현 효과를 높이는 수단이지 결코 테크닉 자체가 촬영 목적이 아니란 의미이다.
출처 :디카촬영실기 원문보기 글쓴이 :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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