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지리산

[ 지리산 둘러보기 18 산행 스케치 ] 영신대,대성골

에 버 그 린 2008. 5. 14. 22:52

 

[ 지리산 둘러보기 18 산행 스케치 ]

 

산행일자 ; 2008, 5, 11 ~ 12

산행구간 ; 삼정산 7암자 - 삼각고지 - 영신대 - 의신마을

산행인원 ; 돌양지,날뫼골물소리,산오름,봄비,흰모래,한울타리,파란하늘,김귀천,동촌,밤도깨비,에버그린

날      씨 ; 일기예보와는 다르게 맑은 날씨

 

 

침낭위의 비닐을 통해 올려다 보이는 지리의 밤하늘은

밝은 달빛과 수많은 별들의 속삭임을 느낄수 있습니다.

 

잠자리가 불편해 뒤척거리며 몇번인가 잠에서 깨어나지만

그래도 별들은 뭐가 불편하냐고 하는듯 어김없이 나를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이따끔 바람소리도 거세게 들리지만 다행히 우리가 있는곳은 바람조차 접근하질 못하는 좋은 장소입니다.

 

누군가의 소리에 잠에서 깨어납니다.

역시 배고성입니다. 여기서 배고성 이라함은 어느분을 일컫는 또 다른 별명입니다.

침낭 정리를 하니 몸이 추워 일행보다 조금 빨리 출발하겠노라 이야기하고 길을 나섭니다.

 

주능선을 걷게 되므로 카메라를 배낭속에 넣어 두었지만

얼마 가지 못해 다시 배낭을 풀어 카메라를 다시 꺼내 듭니다.

 

 

 멀리 광양 백운산 능선이 반갑게 보입니다.

 

 

 

 

 

 

 

20여분 지나자 형제봉에 도착합니다.

모든 지도에 형제봉이라 나와 있지만 마을 사람들에겐 부자암이라 불리운다 합니다.

 

벽소령까지는 꼭 한시간이 걸리네요.

취사장에는 가져가지 않고 버려진 쓰레기가 많이 보입니다.

저걸 치우려면 많이 모아 두었다가 헬기를 불러야 하는데 ...

웬만하면 자신의 쓰레기는 모두 가져 가야 하는 산행문화가 아직도 아쉽습니다.

 

 

 

 

 

 

 

 

 

 

 

 

  버려진 쓰레기와 우리 일행이 청소하는 모습입니다.

  

 

 벽소령을 출발합니다.

 

 

   구벽소령을 지나갑니다.

 

 

 몇개의 고개를 넘어 오른쪽으로 오르면 왕시루봉입니다.

 

 

 선비샘에 도착해 물을 보충합니다.

 

 

 확 나오다가 조금 나오기를 반복하는 선비샘

 

 

 남부능선과 삼신봉 일대입니다.

 

 

 점점 천왕봉이 가깝게 느껴지는군요.

 

 

  숨은 그림 찾기 한번 해보시죠? 뭐가 있는지...

 

 

 고사목과 왕시루봉이 멋집니다.

 

 

 

 

  칠선봉입니다.

 

 영신봉에 도착하니 세석평전이 온통 붉은 색깔을 띠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불타는 듯한 세석의 진달래를 볼 수 있었습니다.

 

 

 불타는 세석평전

 

 애초 계획은 남부능선, 상불재를 거쳐 쌍계사로 내려 가는것이었지만

 영신대를 거쳐 큰세개골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예전에 다녔던 길을 찾지 못하고 새로 생긴 길로 내려갑니다.

 이곳도 이젠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는듯 소로가 잘 발달되어 있더군요.

 

 

  

 

 

 

 얼음물처럼 차갑고 물맛은 최곱니다.

 

 

  외나무 다리도 아직 건재합니다.

 

 

  영신대 석문에서 포즈를 잡은 김귀천님과 파란하늘님

 

 

 수행자처럼 보이나요?

 

 

 석문에서 바라본 바깥모습입니다.

 

 

 

 

  안전산행을 기원합니다.

 

 

  반야봉이 지척으로 보입니다.  꽤 먼 거리인데...

 

 

  영신대 주변의 돌탑 입니다.

 

두번이나 올랐던 길을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다 결국 이한성 형님 표지기를 따라 내려옵니다.

내려오며 내내 그 길을 생각합니다.  왜 못찾았을까???

비가 많이 오지 않은 탓인지 그 멋지던 대성폭포의 모습도 초라해 보입니다.

 

 

 

 

 

 계곡길이 부담스러워 카메라를 배낭에 넣고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멋진 협곡을 지나고 철다리를 건너게 됩니다. 다시 철계단을 만나게 되는데

 이 철계단은 작은 세개골을 건너는 철계단입니다. 

 이제 길도 좋아져 부지런히 걸으면 가옥 2채만 있는 대성마을에 도착하게 되지요.

 

 일행이 막걸리를 시켜 마시는중 나는 콜라 한캔을 쉬지 않고 마십니다.

 산행후 목을 톡 쏘는 콜라의 맛은 마셔봐야 압니다.

 

 다시 40여분을 더 걸으면 의신마을에 도착하게 됩니다.

 정대장님을 만나 저녁식사를 같이하며 뒤풀이를 마칩니다.

 

동촌님의 취침을 방해하지 말란 얘기도 아랑곳 하지않고

배고성과 파란하늘님은  1,3,5,7,9.....로 진행됩니다.

 

잘 들어가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