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지리산

[ 지리산 둘러보기 20 산행 스케치 ] 창암산 능선

에 버 그 린 2009. 12. 27. 11:10

[ 지리산 둘러보기 20산행 스케치 ] 창암산 능선

 

산행일자 : 2009, 10, 25 (금)

산행구간 : 가채마을-창암산-소지봉-장터목1.2km 전방-백무동 

산행인원 : 대구, 부산, 수도권 ‘국사모’ 산행

    : 맑음

 

 

지도 ; 조은산 작성 

 

지난 5월5일 국사모 산행 이후 올해 두번째 갖는 국사모 산행 이다.

이번 산행은 가채마을에서 창암산을 올라 제석단을 거쳐 한신 지계곡으로 내려오는 계획이었지만

연하북릉을 아직 못가본 내가 한성선배에게 졸라 코스가 연하북릉으로 변경되었지만 결국 코스를

변경기킨 당사자인 나는 장터목을 1.2km 남겨두고 백하여 소지봉을 거쳐 백무동으로 내려오게 되었다. 

 

 

 

7시 10분 가채마을 마을회관 앞의 가선정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창암산을 향해 임도를 올라

임도가 두갈래 지점까지 가면 좌측은 고개 안부로 이어지지만 오래된 표지기를 따라 우측의 창암산 방향으로 향한다. 

좌측의 바위위에 서있는 큰 나무를 지나게 되는데 그 나무 뒤쪽으로는 금대산과 백운산 능선이 보인다. 

 

 

 바위 위에 서 있는것 처럼 보이는 큰 나무

 

 금대산과 백운산이 보이고

 

 삼정산 능선이 보인다

 

 인월방향

 

 등로 좌,우측으로는 키 높은 잣나무들이 서있고 부드러운 길이 이어지며 임도를 따르다 보면 임도 우측에 특이한 모습의 잣나무를 지나게 되는데 밑둥은 하나인데 중간에 가지가 여러개 있는 특이한 모습이다. 특이한 잣나무를 지나면 등로는 능선으로 이어지는데 낡은 표지기는 우측의 작은 계곡형태를 가로질러 우측 능선의 사면으로 올라서게 되어 있어 이 표지기를 따른다.

 

 

  특이하게 자란 잣나무

 

 계곡형태를 가로질러 우측의 능선으로 향한다.

 

 집채만한 바위 좌측으로 오르면

 

 능선 우측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접하게 되고

 

집채만한 바위 좌측으로 능선에 올라서면 능선 우측에서 올라오는 길이 보이며 능선 좌측으로 조금 더 가면 

우측에 시원한 조망이 터지는 전망 바위가 있다. 이 전망바위에서는 삼정산에서 영원령을 거쳐 삼각고지와

명선봉으로 이어지며 지리 주능선의 연하봉에 이르는 장쾌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창암산 능선의 유일한 최고의 전망대 이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삼정산과 영원령

 

 삼정리너머 명선봉과 형제봉이 보이고

 

 촛대봉에서 명선봉까지 이어지는 주능선과 정면에 보이는 오공산 능선 

 

 인월방향의 바래봉 덕두산과 삼봉산 능선 

 

8시 40분

전망대를 지나 20여분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창암산에 올라서게 되는데 숲에 가려 조망은 시원치 않다.

삼각점이 있는곳에서 몇 발자국 내려오면 오히려 그곳이 조망이 조금 터지며 그곳에도 나무에 창암산이라써 붙여 놓았다.

 

우람한 천왕봉이 위용을 드러내고 좌,우로 뻗은 장쾌한 모습이며 보이는 봉우리와 계곡들 마다 주마등 같이 스쳐 지나가는 눈에 선한 모습들 이다.좌측 멀리 구름속에 삐죽이 내민 봉우리들은 덕유산으로 추정해 보지만 확실치 않다.

 

창암산에서 조금 내려가면 작은 묘지가 나오는데 그곳에서 껴입었던 내복을 벗는다.배낭 정리하는 동안 뒤에서 두런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부산 3인방이 나타나다.반갑게 인사하고 사진 한장 남긴다.

 

 창암산 삼각점

 

 

 천왕봉이 보이고

 

 함양 독바위에서 새봉에 이르는능선

 

 삼각점에서 몇발자국 내려오면 이런 전망대가 있다.

 

 반가운 모습.  부산의 노고지리님,객꾼님,조은산님

 

안부에 이르면 공원 경계석이 보이고 좌측은 추성리,우측은 백무동으로 내려가는 길이 뚜렷하다.

다시 오름길을 오르면 좌측에 도토리나 낙엽을 수집하여 연구하는 망이 설치되어 있고

작은 봉우리에 이르자 대구팀이 도착하여 인사 나누기에 바쁘다.

 

 

 백무동 방향

 

 추성리 방향

 

 

 

 

능선길은 작은 봉우리들을 계속 넘으며 이어지며 안부에 이르면 벽송사와 백무동을 알리는 표지목이 몇군데 보이고

빨치산 루트라는 표지판도 볼 수 있다.

정면에 바위가 보이며 길이 좌우로 나뉘는데 좌측은 칠선폭포로 내려가는 길이며 우측이 소지봉으로 가는 길이다.

 

 

 안부에 보이는 벽송사와 백무동 방향의 표지목

 

 좌측은 칠선폭포 방향, 우측은 소지봉 방향

 

아름드리 소나무를 두 그루 지나치니 이한성 형님이 후미를 기다리고 계시며 사과와 배를 건네신다.

천천히 걸으며 소지봉에 도착하여 후미를 기다리는 시간이 지체 되었다.

한성형님에게 먼저 가시라 하며 뒤에 올라오는 분은 나와 내려가든 올라가든 하겠다고 한다.

마지막 오른 분이 혼자 백무동으로 내려가신다 하여 다시 오르기 시작하였다.

 

 

 

 

 소지봉

 

이미 시간은 12시 30분을 넘기고 있었으니 허기도 져 발걸음이 무거울 수 밖에 없다.

장터목을 1.2 km 남긴 지점에서 시간을 보니 1시10분 이다. 

물 한모금 마시며 생각해 보니 장터목에 가는 시간과 점심 먹을 시간을 따져보니 2시가 넘을것 같다.

 

하산시간을 대략 4시간 잡으면 랜턴을 사용해야 되겠는데 하산할 등로 사정이 어떨지 모르는 눈덮힌

거친길을 혼자 따라간다는게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앞에 간 사람들에게도 걱정을 줄 것같다.

여름이면 해도 길고 괜찮지만 지금은 눈쌓인 겨울철이니 만큼 아쉽지만 돌아서기로 마음 굳히고

한성 형님께 전화를 걸어 이곳에서 빽하겠다고 말하니 그러라 하시며 백무동에 돌양지형님이 계시다 한다.

 

 

 

 

 참샘의 얼음물도 한잔 마시고

 

 

 하동바위를 지나고

 

 

 시인의 마을엔 사람이 없었다

 

빵을 한개 먹고 미련없이 발걸음을 돌려 백무동으로 향하여 백무동 주차장에 2시35분에 도착하였다.

최기사에게 연락하여 함께 된장찌개로 점심식사를 하고 가내소폭포에 들려오시는 돌양지 형님을 만나

함께 일행을 기다려 인월의 손두부집에서 뒤풀이를 마치고 아쉬운 인사들을 나누고 내년 산행을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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