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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미산 산행 스케치 ] 서석 고양산,삼형제봉,아미산

에 버 그 린 2009. 9. 18. 00:53

[ 아미산 산행 스케치 ] 서석 고양산,삼형제봉,아미산

 

산행일자 : 2009, 9, 17 (목)

산행구간 : 풍암교-고양산-덕밭재-삼형제봉-아미산-940봉 갈림길-691봉-계곡-실버타운

산행인원 : 에버그린

     : 맑음,구름

 

 

 

진양길을 따라 나서려니 기맥꾼들의 발걸음이 겁도나고 장거리및 속도전을 치뤄본게

언제인지 기억도 없어 민페만 끼치는게 아닌가 생각되어 워밍업 산행을 하기로 한다.

 

이번 산행지 아미산은 영춘기맥의 행치령 동남쪽의 응봉산에서 남쪽으로 이어져 내려온 능선상에

마지막으로 솟구친 봉우리이며 아미산 좌측으로 이어진 능선상에 마지막 봉우리가 고양산이며

산줄기는 내촌천에서 소멸된다.

 

고양산과 아미산의 남쪽 방향은 운무산을 중심으로 좌,우측으로 한강기맥의 파노라마가 펼쳐지고

있어 훌륭한 조망을 제공하지만 나무에 가려 가끔 나타나는 전망대에서나 볼 수 있다.

 

양수리를 이른 아침에 지나노라면 물안개에 젖은 양수리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게 된다.

오늘은 아예 사진을 담기로 작정을 하고 렌즈장착을 한 후 양수리를 통과한다.

 

 

 

 물안개가 멋진 양수리

 

홍천을 지나 56번 국도로 접어들어 우측으로 뾰족한 형태로 보이는 공작산을 보며 서석으로 향한다.

서석에 들어서며 체육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다리를 건너 콘크리트 뚝방길을 걸으면 오늘 산행할

고양산과 아미산의 능선 줄기가 아담하게 눈에 들어온다.

 

뚝방길을 걷다 우측에 보이는 풍암교를 건너면 고양산을 알리는 이정표가 보인다.

다시 뚝방길을 걷게 되며 좌측은 내촌천이 흐르고 우측은 작은 논이 보이는데 노랗게 벼가 익어 머리를

숙이고 있으며 정감어린 허수아비의 모습도 보인다. 논이 끝나고 인삼밭이 이어지며 다시 인삼밭이 끝나는

지점에서 작은 계곡을 건너 고양산으로의 산행이 시작된다.

 

 다리를 건너고 아치가 보이는 곳 우측이 체육공원 주차장 이다.

 

콘크리트 길을 따르며 보이는 고양산에서 아미산에 이르는 능선

 

 고양산. 저앞의 풍암교를 건너야 한다.

 

 풍암교를 건너서 좌측으로 간다.

 

 

 

 

 풍암교를 건너면 보이는 이정표와 뚝길

 

작은계곡을 건너면 고양산 1.8km라고 알리는 이정표를 만나게 되고 경사가 제법 가파른 길을 오르게 되는데

초입은 잎갈나무가 보이며 등로 양옆에는 꽃며느리밥풀꽃이 무리를 이루어 피어있다.

마사토로 미끄러운 길인데 로프가 있어 도움이 된다. 이런 로프는 산행이 끝날때까지 여러곳에 있었는데

지역사회에서 많은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게 보인다.

 

 작은 계곡을 건너면 보이는 이정표

 

 등로를 수놓은 꽃며느리밥풀꽃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로프

 

능선에 이르면 풍암리 장막 1.0km 이정표가 보이는데 이것은 역으로 하산하는 사람을 위한 이정표 이다.

다시 조금 오르면 동학과 관련된 천조단이라는 비석이 보이고 이 비석 뒤로는 동막산이 아침햇살을 받고 있다.

 

 

 천조단과 동막산

 

고양산을 오르는 길은 작은 암릉이 계속 이어지는데 소나무와 어울려 멋진 모습을 보여주며 가끔 나타나는

바위봉우리 전망대에서 멋진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샘터 갈림길이 나오고 벤치도 하나 보인다.

 

갈림길을 지나고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이 멋지다.

넓은 서석 벌판을 지나 울퉁불퉁하게 운무산이 멋지게 보이며 운무산 좌측으로 이어진 한강기맥은

멀리 오대산 자락까지 보이는것 같다. 동막산 뒤로는 가려져 있던 수리봉일대가 눈에 들어온다. 

 

  

 

 갈림길 이정표

 

 

 황금벌판 너머로 보이는 운무산

 

 동막산 뒤로 보이는 수리봉 일대

 

운무산 좌측으로 펼쳐지는 한강기맥

 

 우측에 살짝 보이는 공작산

 

 백우산 방향 일대

 

얼마 안되어 고양산 정상에 서게 되는데 정상은 잡목으로 꽉 막혀 운무산 외의 조망은 없다.

이정표에 고양산 정상이라고 써있으며 알아볼 수 없는 삼각점이 있다.

정상을 내려서면 소나무 숲길을 걷게되며 아미산 3.7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게 되고

다시 아미산 3.1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게 되는데 이곳이 덕밭재 이다.

 

 

 

 고양산 정상의 모습

 

 소나무 숲길

 

 덕밭재 이정표

 

덕밭재를 지나면 꾸준한 오름길을 올라 844봉에 올라선다.

844봉은 별 특징이 없어 바로 내려서면 아미산 1.1km를 알리는 이정표를 만난다.

이곳부터 바위 봉우리 3개를 지나게 되는데 이 바위 봉우리들이 삼형제봉이다.

우회길도 있고 로프가 있어 오르는데 별 어려움은 없다.

배고픔을 느껴 1봉에 올라 도시락으로 여유로운 점심식사를 마친다.

 

 길 옆에 무리지어 핀 꽃며느리밥풀

 

 오래되어 보이는 이정표

 

 특징없었던 844봉

 

 

 삼형제봉 오르기 전 이정표

 

 도시락을 먹은 1봉

 

 

  2봉 우회로가 있다

 

 올라와서 본 2봉

 

2봉에서의 조망이 좋다.

 

 공작산 방향

 

 영춘기맥 응봉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

 

 백우산 방향

 

 봉복산 흥정산 방향

 

운무산 방향

   

 

 

 3봉 오름길과 바위의 소나무

 

3봉을 지나면 폐묘 같이 보이는 조금 넓은 지점이 나오고 검산 1리 4.8km 이정표가 나온다.

이곳을 지나면 바로 아미산 정상에 올라서게 된다.

정상에는 비석 형태의 정상석이 서있고 안내지도와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으며 안내지도 뒤쪽으로는

영춘기맥의 각근치와 응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다.

 

 

 

 

 

 아미산 정상의 모습

 

정상에서 하산은 940봉 갈림길을 지나 691봉에서 우측능선으로 내려가 검산 1리로 하산계획을 하였으나

691봉에서 우측능선으로 틀었으나 간벌해놓은 나무들이 등로를 어지럽혀 결국 실버타운으로 연결되는

계곡방향으로 내려서게 되었다.

 

고양산에서 아미산까지 이어지는 등로도 좋았지만 아미산 이후의 산행이 더 좋았다.

계곡 상류부에 떨어져 땀을 씻으며 물속에 무엇이 있기래 자세히 보니 가재가 보인다.

어렸을때 북한산 계곡에서 꽤나 많이 잡았었는데 요즘은 보기 조차도 힘들게 되었다.

 

미끄러운 계곡을 내려오다 길같지 않은 길을 찾아내려오기를 반복하다 보니

넓은터가 나오며 능선으로 이어진 길도 보인다.

펜션앞을 지나게 되었는데 내 몰골이 영 아닌지 개가 몹시 짖어댄다.

56번 도로에 나가서 보니 이 펜션이 실버타운이었다.

 

 

정상에서 10여분 지나면 만나는 이정표. 등산로 아님 방향으로 가야한다.

 

영춘기맥의 응봉산 방향

 

 아미산을 지나면 전혀 조망이 없으나 691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오며 만난 전망대에서 오늘 걸은 능선 모두를

 돌아볼 수 있었다. 

 

 돌아본 691봉

 

 

 간벌로 찾기힘든 등로와 내려선 계곡

 

 가재

 

 

 다 내려오면 만나는 지점과 정상등로

 

 

 

 

 

 실버타운의 모습

 

 

 

 풍요로운 가을의 모습

 

 56번 국도 

 

검산1리까지 걸으며 지나는 차를 세워보지만 세워주질 않는다.

차를 돌리는 택배차량이 있어 이야기를 했는데 택배차량이라 안된단다.

검산1리 입구에 보니 버스 정거장이 있고 매점이 있으나 매점은 문이 닫혀있고 버스시간표도 없다.

 

혹시 주위에 사람이 있으면 버스 시간표를 물으려고 두리번 거리는데 카렌스가 내옆에 다가와 

마침 서석 방향으로 가니 타라고 하신다.

등산왔냐고 묻더니 이곳에 좋은 산들이 많으니 자주 놀러 오라고 하신다.

후덕한 마음씨의 아저씨를 만나 차량을 회수하여 즐겁게 돌아오며 오늘의 산행을 마감한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