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지리산

[ 지리산 둘러보기 21 산행 스케치 ] 동부 7암자터

에 버 그 린 2010. 5. 8. 19:24

[ 지리산 둘러보기 21 산행 스케치 ] 동부 7암자터

 

산행일자 ; 2010, 5, 5 (수)

산행구간 ; 운서리 적조암-박쥐굴-7암자터-함양독바위-오뚜기바위-공개바위-천상바위-환쟁이골 입구 다리

산행인원 ; 국사모 산행(대구,부산,수도권 합동산행)

날    씨 ; 흐린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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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5일 지리 창암산 국사모 산행이후 올해 처음 갖는 국사모 산행을 지리 동북부 지역의

7암자터를 돌아보기로 하였다. 7암자터를 지나 천상바위 능선으로 하산계획을 세웠으므로 지도에

표시된 번호와는 다른 진행을 하게 되었다.

 

제법 넓은 공터에 주차를 하고 전날 도착해 비박을 한 부산팀과 아침식사를 마쳤는데도 대구팀이

도착하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하겠기에 천천히 오르기로 한다.

 

7시5분.

해동검도 수련원이라 해서 검도도장인 줄 알았는데 펜션의 성격이 더 강하게 보인다.

그곳을 지나면 지도상에 없는 적조암이라는 제법 큰 암자를 지나 넓은 집을 지나게 되는데

아마 이집이 새마을 지도자의 집인 모양이다.

 

이 집을 지나 계곡을 따라 얼마쯤 오르면 산죽비트에 도착하게 되는데 벽송능선의 산죽비트와 같이

마네킹을 세워 놓았으며 이곳에서 좌측의 능선의 사면으로 올라 붉은 비닐띠 리본을 따르면 박쥐굴에

도착하게 된다. 삼각형 형태의 박쥐굴은 제법 넓으며 굴안의 천장에는 정말 박쥐 한마리가 퍼덕이고 있었다. 

 

 

 주차공간

 

 

 

 

 해동검도 수련원 펜션

 

 

 적조암

 

 

 양봉하는 새마을 지도자집

 

 

 

 

 

 멀리 올려다 보이는 함양독바위

 

 

 

7시 30분 산죽비트

 

 

 

 

 

 산죽비트

 

 

 산죽비트에서 좌측능선으로 올라 상대날등의 사면을 따르며

 붉은색 비닐끈 리본을 따르면 박쥐굴에 도착한다.

 

 7시55분  박쥐굴

 

 박쥐굴

 

 

 박쥐굴 내부

 박쥐굴을 떠나 역시 붉은색 끈 리본을 따라 사면을 가로지르면 멀지 않은곳에 첫번째 암자터인 지장사터에 도착한다.

 

 

 독바위와 아래쪽의 솔봉이 보이고

 

 

 8시 20분 지장사터에 도착한다. 지도를 열심히 보는 비갠오후님 맨뒤쪽에 조은산님이 서있다.

 

 

 지장사터의 기왓장. 줄무늬가 선명하게 보인다.

 

 

 새마을 지도자 집의 검둥개가 처음부터 줄곳 따라오고 있다.

 아무리 가라고 해도 가지 않고 결국은 산행을 끝까지 같이 했다.

 생각해 보니 처음 산행을 해 본 솜씨가 아니다. 평소에 등산객이 보이면 따라 나서는 모양이다.

 

 

 사진엔 뚜렷이 보이지 않지만 이곳은 계단식으로 만든 밭의 형태이다.

 누군가가 오래전엔 무엇을 재배 하였던 곳으로 생각된다.

 

 

 상대날등의 폐헬기장을 두군데지나고

 

 

 독바위가 가까이 보이는 곳에서 독바위를 정면으로 보며 다시 사면으로

 

 

 길(?)이 조금 어수선(?)하다.

 

 

 9시 10분.  장군봉 아래지점의 금낭굴에 도착한다.

 

 

 금낭굴의 기왓장

 

 

 금낭굴

 

 

 

 

 내부에서 밖을 본 모습

 

 

 상당히 높은 굴 내부

 

 

 

 날뫼골 물소리님 

  

 금낭굴을 출발하며 물이 흐르는 계곡상류쯤 되는곳을 지나고  역시 사면을 위아래로 오르내리며 표지기를 따르면

 2m정도의 오르기 까다로운 곳이 나타나는데 며칠전 이한성 형님이 슬링줄을 매어놓아 쉽게 오를수 있었다.

 세번째 만나는 선열암 역시 향운대를 연상케하는 높은 바위 밑에 터를 잡고 있으며 절벽 밑엔 물이 고여있어

 예전엔 식수로 활용햇던것 처럼 보이지만 지금은 썪은 낙엽과 그위에 도룡룡 알이 둥그렇게 여기저기 보인다.

 

 

 

 이곳이 평지가 아니고 경사가 상당히 가파른 곳이다.

 내려가 본 사람만 알 수 있겠지만...

 

 

 2m 정도의 높이를 오르는 곳

 

 

 선열암 터

 

 

 이곳에도 기왓장이 보인다.

 

 

 제법 넓은 선열암터

 

 

 절벽 아래에 고여있는 물

 

선열암을 출발하면 아침에 출발한 적조암의 우측능선에서 함양독바위로 이어지는 능선을 만나게 되는데

이능선의 조금 아래지점에 환희대라는 곳이 있으나 생략하고 사면을 계속이어가 네번째인 유슬이굴에 도착한다.

 

 

 

 또 다른 굴

 

 

 솔봉이 가깝게 보이고

 

 

 10시 35분 유슬이굴에 도착한다.

 

 

  

 

 유슬이굴안에서 보이는 솔봉

 

 

 

 유슬이 굴을 출발하면 조금전 선열암을 출발할 때와 마찬가지로 이런 물을 건너게 된다.

 저곳에서 손수건에 물을 적셔 얼굴을 문지르니 시원하여 기분이 상쾌해 진다.

 

 

 좌측으로 함양독바위가 보이기 시작하고

 

 

 솔봉으로 내려가는 선명한 갈림길과 마주친다.

 

 

 글을 읽어보면 정순덕과 관련있는 선녀굴에 도착하고

 

 

 

 

 

 

 

 다른곳과 마찬가지로 물이 있다.

 

 

 

 선녀굴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갈림길로 돌아가 함양독바위 0.5km 이정표를 지나 의론대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곳에는 함양독바위 조망 안내문이 있으며 함양독바위가 잘 조망되고 앞쪽엔 문수암이 내려다 보이며 60번 지방도로

 건너편에는 법화산과 법화사도 조망할 수 있다. 벽송능선이 잘 조망되며 산밑에서 보면 누워있는 부처 얼굴처럼 보이는

 부처바위도 잘 보이는데 이 부처바위를 상내봉이라고 하는 사람과 지도들이 있으며 함양독바위에서 동부능선의 새봉으로

 오르는 중간의 1211봉을 상내봉으로 부르는 사람과 지도들이 있어 나같이 잘 모르는 사람은 두가지 다 알고 있어야 편하다.

 

 

 함양 독바위 500m를 알리는 이정표

 

 

 의론대를 오르는 일행들

 

 

 

 

 모습을 드러내는 함양독바위

 

 

 벽송능선,두류능선 너머 창암산과 삼정산 능선 맨뒤에 서북능선이 육안으론 보였으나 사진엔 보이지 않는다.

 

 

 벽송능선상의 부처바위 (이곳을 상내봉으로 부르는 일부 사람들과 지도가 있다)

 

 

 바로 밑에 문수암, 건너편 법화산과 법화사가 보인다.

 

능선 우측에 잠깐 비켜선 지점에 고열암이 있었다.

지리산을 탐구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자료와 숙제를 남겨준 김종직이 이곳에서 하룻밤 묵어 갔다는 안내판이 보인다.

 

 

 

 

 고열암터와 샘터

 

고열암터와 마지막 일곱번째의 신열암터는 몇 분 거리다.

너무 가까운 거리다 보니 고열암인지 신열암인지 사진 판독이 헷갈린다.

 

 

 12시 20분. 마지막 신열암터를 떠난다.

 

 

 

 

 

 신열암터 

 

신열암터를 마지막으로 7암자터를 모두 둘러 보았다.

동부 7암자터를 돌아보며 느꼈던 점은 흔히 알려진 지리산의 대(臺)처럼 높고 거대한 암벽 밑에 자리하고 있는데

유독히 동북부 지역에 이런 거대한 암벽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는것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인지 빨치산 전투가 더 치열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실제로 바위엔 그때의 총탄 흔적을 살펴볼 수도 있었다.

 

신열암터를 출발하면 바로 지척에 함양독바위가 모습을 나타낸다.

 

 

 

 함양독바위 모습이 나타나고

 

 

 

 

 

 

 저곳에 오르려면 가랑이가 찢어질지도 모른다는 소리에

 꼭대기 오르는것은 그만둔다.

 

 

 석문도 있고

 

 

 

 

 안락문으로 향하며 돌아본 함양독바위

 

 

 

 안락문 입구

 

 

 

 

 

 통과후 안락문

 

 

 

 

 상내봉 삼거리 방향으로 가는 갈림길. 여기서 우측으로

 

 천상바위 능선으로 내려가기전 상내봉 삼거리 전의 오뚜기바위를 다녀온다.

 수년전 벽송능선으로 올라 이곳까지 다녀간적이 있으니 이제서야 오뚜기 바위를 사이에 두고 양쪽에서 모두 다녀간 셈이 되었다.

 

 

 오뚜기 바위

 

 

 길가엔 얼레지가 한창이다.

 

 

 이곳도 무슨 암자터라 해도 손색이 없겠다.

 

 

 이런 소나무 숲길도 걷게 되고

 

 

 수년전 개방된 공기돌 바위 . 그냥 공개바위라고 한다.

 능선에서 이곳을 왕복으로 다녀오고 다시 천상바위쪽으로 향한다.

 

 

 

 

 

 

 폐헬기장을 지나친다.

 

 

 갈림길에서 우리는 운서리 방향으로

 

 

 이제서야 상대날등 뒤로 함양독바위가 보이고

 

 

 이쪽에서 보니 동부능선상의 진주독바위와 같은 모양이다.

 

 

 천상바위.

 능선에서 내려오다 보니 앞선 일행 몇명이 길을 놓친것 같아 나침반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온다.

 

 

 뚜렷한 능선길의 멋진 소나무

 

 걷기좋은 뚜렷한 길을 내려오니 표지기가 길을 안내한다.

 환쟁이골 입구의 다리에 내려서서 흘린 땀을 씻어내고 각 지방에서 공수한 막걸리를 나누어 먹으며

 대구에서 준비한 두부와 김치, 부산에서 준비한 회를 안주삼아 시간 가는줄 모른다.

 갈길이 먼 서울팀이 먼저 출발하며 아쉬운 인사를 나눈다.

 초파일 '미니 국사모' 어때? 하면서...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