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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산행 스케치

[ 영산기맥 3구간 산행 스케치 ] 구황산, 고산, 고성산, 월랑산, 태청산,

에 버 그 린 2010. 2. 24. 22:58

[ 영산기맥 3구간 산행 스케치 ] 구황산, 고산, 고성산, 월랑산, 태청산, 장암산

 

산행일자 : 2010, 2, 21 (일)

산행구간 : 살우치-구황산-고산-고성산-월랑산-태청산-장암산-사동고개

산행인원 : 영산기맥팀

     맑음

 

 

 

지도작성 : 조은산님

 

지난구간 살우치에 내려서서 차가 올라오지 못해 와우리까지 걸어 내려 갔었기에 이번 구간의 접근은

반대방향인 두평리로 들어가 살우치까지 차로 접근하여 식사를 마친후 소두랑봉을 향하여 오른다.

소두랑봉에 오르니 해가 떠오르기 직전이다. 잠시 기다려 일출을 맞이하고 구황산을 향한다.

 

 6시50분.   살우치에서 산행준비를 마치고

 

 소두랑봉에서 지나온 구간의 시원한 조망

 

 

 

 일출을 맞이하고

 

살짝 눈덮힌 길도 걷게되며 두릅이 많은 언덕을 지나면 기맥길은 515봉에 이르러 장군봉 방향의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의 급경사를 내려가게 되며 안부를 지나 두줄의 철사줄로 만든 철망을 따라 능선을 오르면

좌측엔 편백나무숲이 보이고 앞에는 듬성듬성 바위가 보이다가 본격적인 바위능선으로 변한다.

 

8시50분

두개의 바위 봉우리가 보이는데 구황산은 오른쪽의 봉우리 이다.

바위로 이루어진 구황산의 조망이 시원하다. 지나온 문수산과 고창시내가 내려다 보이고

가야할 고산과 고성산 태청산이 멀리 이어지고 있다.

 

구황산에서 약식으로 간단히 제를 올린후 구황산 뒤쪽의 능선길을 또 다시 쏟아져 내려간다.

갓씌운 비석의 진주강씨 묘를 지나고 우측으로 조망이 터지는 지점을 지나게 되는데 구황산 서봉이라고 하며

이곳에도 묘지가 한기 보인다.

 

다시 길을 걷다 보면 경수지맥 분기점이 있다는데 어딘지 분간을 못하고 지나쳤다.

아래가 잘 보이는 지점에서도 경수지맥의 능선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우측으로 보이는 쌍봉. 우측이 구황산이다.

 

 이런 두릅이 널려 있었다.

 

 영산기맥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바위능선이 나타나고

 

 구황산 정상은 바위봉우리 이다.  지나온 기맥길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515봉에서 직진한 방향의 장군봉과 수련봉

 

 가야할 방향의 고산,고성산, 태청산이 이어지고

 

 오늘 컨디션 제로였는데....  12시간 30분...  고생했씸다. 

 

 구황산 서봉이라는 전망대를 지나친다.

 

9시 30분

길쭉길쭉한 소나무가 보이는 숲을 지나고 가족묘로 보이는 잘 조성된 묘지를 지나면 893번 지방도로인 암치에 내려선다.

도로를 건너 전라북도 고창을 알리는 고갯길의 표지판을 보며 좌측길로 들어서면 이름만큼 높아 보이는 고산이 올려다 보인다.

지금 시간이 10시 30분이 다 되어 아침식사한지 3시간 30분이 지났으니 허기짐을 느껴 간식을 조금 먹고 고산을 향한다. 

 

 키 큰 소나무들을 지나고

 

 고산과 고성산을 바라보며 도로까지 고도를 낮추게 된다.

 

 뒤돌아 본 구황산

 

 암치에 내려서고

 

 고산을 오르게 된다.

 

11시 20분

고산 정상은 잡목이 전혀없어 막힘없는 조망을 제공하고 있으며 멋진 정상석까지 있어 오늘 산행중 유일하게

등산객 몇명을 볼 수 있었다.

 

지나온 길과 가야할 길, 주변의 마을들이 선명하게 보이는 최고의 전망대에서 잠시 머무른 후 다시 고도를 낮추면

고산 바로 아래에 해맞이 제단을 잘 만들어 놓았으며 고산산성을 지나게 된다.

고산산성의 설명이 있는 촛대봉을 지나 좌측으로 내려오면 촛대봉 우측능선이 흰 바위를 거느리고 내려다 보고 있고

고인돌이 여기저기 보이는 가래재에 내려서게 된다.

 

 고산 정상 모습

 

 고산에서 바라본 구황산

 

 지나온 기맥길

 

 가야할 고성산,월랑산,태청산,장암산이 보인다.

 

 고산 정상석

 

 해맞이 기원제단 광장

 

해맞이 기원제단

 

도리깨 나무

 

 뒤돌아 보니 고산의 봉우리도 두개였다.

 

 

 촛대봉과 고산산성 안내판

 

 바위가 멋진 촛대봉 능선

 

 고인돌을 볼 수 있는 가래재

 

12시 5분

가래재를 지나면 공기가 상큼하게 느껴지는 편백나무 숲을 지나 땀좀 한번 흘리면 조은산님이 435봉이라며 반긴다. 

조금 더 진행하면 방금 지나온 고산이 눈높이가 맞춰지고 1시 15분에 깃대봉이라고 표지목이 있는 고성산에 오르게 된다.

 

 편백나무 숲을 지나면

 

 435봉 임을 조은산님이 알려주고

 

 지나온 고산과 눈높이가 비슷해지면

 

 고성산 전위봉에 이르게 된다.

 

 등로 외엔 조심해야 되겠고

 

 

 고성산 정상과 삼각점

 

 가야할 월랑산,태청산,장암산

 

고성산에서 816번 지방도인 깃재에 내려서는 길은 아기자기한 암릉길이다.

오늘 걷는 길은 암릉길이 많아 마치 서울 근교의 산들을 걷는 느낌이며 지루함도 달래준다.

1시 55분.  깃재에 내려선후 깃재산장 앞마당에서 라면을 끓여 도시락과 함께 점심식사를 한다.

 

 깃재로 내려오는 암릉길

 

 깃재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2시 50분

점심식사를 마치고 월랑산을 향한다.

월랑산 입구에 장성군 추모공원이 조성되어 포장도 잘되어 있고 기맥길은 이 포장도로의 우측 능선길 이다.

철탑을 지난 416.8봉의 전위봉에서 추모공원을 바라보며 좌측으로 꺾어 다시 봉우리를 오르면 나무에 매달아 놓은

월랑산 표지판과 삼각점을 볼 수 있는데 오늘 산행중 조망도 없으며 산의 규모도 제일 작은 듯 싶다.

 

 깃재의 장성군 추모공원 비

 

 추모공원 뒤로 보이는 고성산

 

 월랑산 뒤로 보이는 416.8봉 전위봉

 

 도면상에는 416.8봉에 삼각점 표시가 되어 있는데 월랑산에 방위만 표시된 삼각점이 있다.

 

3시 25분.

군감뫼에 내려선다.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지고 다시 편백나무 숲을 지나 몰치재를 지나면 537.1봉을 좌측에 두고 지나가게 되며

495봉을 지나 역시 조망이 훌륭한 태청산에 오르게 된다. 4시 55분.  

 

 

 군감뫼의 이정표와 임도

 

 걷기 좋은 길

 

 또 편백나무 숲을 지나고

 

 몰치재

 

 태청산이 보이고

 

 

 

 

 

 태청산 정상의 모습

 

 5시.    태청산 정상석과 추백 큰산님

 

 간식을 즐기고 

 

태청산에서 간식을 즐기고 조금 내려오다 보면 마치 누군가 일부러 만들어 놓은듯 보이는 좌선대가 눈에 띈다.

사람이 들어 올려 놓기엔 무게가 있어 힘들게 보이는데 자연이 만든 것일까?

마치재를 지나고 곧이어 작은 마치재를 통과하는 시간이 5시45분 이다.

 

작은마치재 이정표에 장암산까지 2.3km 남았다 하니 하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듯하여

랜턴을 꺼내어 주머니에 넣어 둔다. 뒤돌아 본 태청산이 높이 올려 보인다.

오늘 산행중 산이름 붙은 봉우리를 6개 오르는데 모두 굴곡이 제법 있어 고도 200~300정도는 계속 오르 내리는 모양이다.

 

 좌선대. 마치 사람이 만들어 놓은듯이 보인다.

 

 마치재를 지나고

 

 작은 마치재를 통과한다.

 

 뒤돌아 보니 태청산이 높이 올려 보인다.

 

 장암산 갈림봉 전위봉에서 본 다음 구간의 기맥길

 

6시.

장암산 갈림봉 전위봉쯤 되는 모양이다.

봉우리에 가려 사진은 씰루엣으로 나오는데 마치 지리산 제석봉 같은 느낌을 주는 봉우리를 지나면

장암산 갈림봉의 팔각정이 눈에 들어오고 이곳을 지나치면 바로 장암산에 도착한다.

장암산은 기맥길에서 옆으로 비껴난 곳이지만 전망이 아주 뛰어난 봉우리이며 이 지역에서 이름깨나 얻는 산이다.

 

 장암산 갈림봉에 도착하니 팔각정 사이로 해가 들어가고 있다.

 

 장암산 갈림길.

 

 이곳을 지나

 

 장암산에 오른다.

 

 

 저 아래는 모두 상무대가 자리하고 있다.

 

 다음 구간의 기맥길

 

 팔각정과 너럭바위의 큰산님

 

 장암산의 삼각점

 

 오늘 지나온 산 봉우리들...

 

6시 30분

장암산에서 한참을 쉬며 일몰과 주변을 살펴보곤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사동고개로 향한다.

숯가마터 약수터에서 물 한바가지를 단숨에 비우고 어둑어둑한 길을 내려와 사동고개에 도착한다.

 

 

 

 숯 가마터와 약수터

 

 

 사동고개

 

오늘은 포근한 봄날씨 같아 많은 땀을 흘린 관계로 영광시내의 목욕탕을 찾아 15분만에 땀을 씻어내고

나주 곰탕으로 뒤풀이를 마친후 침대차에 골아 떨어진후 눈을 뜨니 양재역 이다.

밤도깨비 형님의 일갈

"에버는 코까지 골며 잘자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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