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호남권 산행 스케치

[ 영산기맥 5구간 산행 스케치 ] 금산,군유산,발봉산

에 버 그 린 2010. 3. 26. 20:18

[ 영산기맥 5구간 산행 스케치 ] 금산,군유산,발봉산

 

산행일자 : 2010, 3, 21 (일)

산행구간 : 지경재 - 금산 - 군유산 - 건김재 - 발봉산 - 함평생태공원

산행인원 : 영산기맥팀

      : 황사후 맑음

 

 

 지도작성 ; 조은산님

 

지독한 황사가 몰려왔다. 게다가 비까지 조금 내려 자동차는 그야말로 흙비로 뒤범벅 된 상태이다.

혹시 비가 계속 올까하는 염려속에 비옷까지 챙겨 넣었다.

서초구청 앞을 출발한 차는 밤새 달려 어느새 지난 구간 산행을 마친 지경재에 도착하였다.

 

이곳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곧이어 고속도로를 횡단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르게 되고

밭주인과 싸움도 해야하는둥 선답자들의 이야기가 만만치 않아 바로 앞서간 조은산님

버전을 그대로 따르기로 한다. 이런 조은산님의 산행 스타일이 개인적으로 맘에 든다.

 

도로를 따라 김철선생 유적지에 도착하여 아침식사를 마치고 유적지를 잠깐 둘러본후

도로를 따라 고개로 오르는데 개사육장에서 짖어대는 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7시

고개위에 도착하여 산길로 들어서서 보이지 않게 되서야 개짖는 소리가 멈추었다.

개 사육장 너머로 보이는 여명의 색깔이 멋지게 보인다.

 

 김철 선생 유적지 전경

 

 

 

 김철선생 동상

 

상해임시정부 건물과 똑같이 지은 건물

중국정부에서 상해임시정부 건물을 없앤다 하여 이곳에 똑같은 모습과 크기로 옮겨 놓았다 한다.

 

 동네가 떠나갈듯 짖어대던 개 사육장

 

 여명

 

잡목을 헤치며 길을 따르면 249봉에 오르게 되는데 이곳에서 직진하지 말고 우측으로 오라고 장산님이 반겨주고 있다.

다시 작은 봉우리를 지나고 앞에 보이는 봉우리를 좌측으로 돌아 내려가면 길은 더 희미해지고 가시덤불이 또 시작된다.

지난 구간 긁힌 자국이 채 가시기도 전에 오늘의 일정도 험난함을 예고하고 있다.

 

임도에 내려서서 잠시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르면 잘 조성된 묘지 뒤로 지나온 태청산과 불갑산이 보이고

곧이어 아스팔트길이 나오며 '송림'이라고 쓴 버스 정거장을 볼 수 있다.

도로 너머에는 산불 난 흔적이 보이는 가야할 능선이 눈에 들어 온다.

 

7시 50분

도로를 넘어 꽃을 피운 냉이밭을 지나 산불난 지역을 통과하고 오래된 듯한 아담한 새집도 지나치게 된다.

봉우리에 오르게 되는데 거의 다 오른 지점에서 좌측으로 돌며 오르게 되며 봉우리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무심코 그 길로 한참 내려가며 생각하다 보니 그곳이 금산이다. 우이씨~.그곳에 삼각점도 있는데~~.

 

나무가 붙어있는 연리지를 지나며 발밑에 작은 꽃들이 보이는데 앞선 일행들이 무슨꽃이냐고 묻는다.

살펴보니 노루귀가 머리를 내밀고 있다. 난 종류의 꽃도 보게 되는데 내공이 턱없이 부족해 무슨 꽃인지

당체 알 수가 없다. 칡재를 지나 곧 이어 사간고개에 도착한다.

 

장산님 표지기

그냥 직진하기 좋은 곳인데 우측으로 오라고 장산님이 잘 인도하고 있다.

 

 지나온 태청산과 불갑산

 

 송림 버스정거장

 

 화재 흔적의 능선으로

 

 냉이밭

 

 능선으로 오르고

 

 다시 한번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산불로 인해 거대한 숯덩이로 변해버린 소나무

 

오래되어 보이는 새집

 

 물소리 형님이 연리지를 관찰하고 있다.

 

 신광면 동정제 저수지

 

 노루귀

 

 ?

 

 진달래 꽃봉오리

 

 불갑산 연실봉

 

 사간고개

 

10시15분

사간고개를 지나 대나무 숲을 지나 군유산으로 오른다.

군유산 높이는 403.2m로 오늘 오르는 산중에 가장 높으며 앞으로 남은 영산길에도 고도 400 정도 되는 산은 없다고 한다.

이곳은 일반 등산객이 오는곳이라 그런지 등로도 잘 나있고 무엇보다 가시나무가 없어 좋다.

 

정상에 오르니 팔각정(엄밀히 얘기하면 사각정 ㅎ)이 있어 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데

한눈에 들어오는 바다의 모습에 가시에 긁힌 팔뚝의 쓰림도 잠시 잊는다.

지나온 길도 잠시 살펴보고 건너다 보이는 바위산은 도면을 확인하니 월암산이다.

방위만 알수있는 삼각점이 있고 함평군에서 세운것으로 보이는 안내판과 정상석이 있다.

간단히 국태민안을 외치고 가는고개를 향하여 내려간다. 

 

 군유산 오르는 길의 대나무 숲

 

 군유산 정상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바다

 

 훼손된 삼각점

 

 안내판과 정상석

 

 건너 보이는 월암산

 

 간단히 국태민안을 외치고

 

군유산의 유래도 한번 살펴보고

 

 가는고개 하산길의 시설물 무인 카메라가 잘 작동되고 있었다

 

 용굴이 있는모양인데 방향이나 거리표시가 전혀없어  이리저리 두리번거렸으나 결국 찾지 못하였다.

 

 포장도로를 건너고

 

 뒤돌아 본 군유산

 

 쑥을 뜯던데 다음 산행에 쑥떡을 해올라나?

 

 해안삼거리까지는 약 5~6분 거리라는데

 좌측에 보이는 212봉 뒤쪽이 궁금하다고 자꾸 가보자는 사람이 있어

 할 수 없이 길도없는 212봉 뒤쪽을 돌아 해안삼거리에 도착하니 꼭 한시간 더 걸린 1시 이다.

 하긴 그곳에 가보니 저수지가 멋들어지긴 하더구만.....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긴다.

 

 183.4봉의 삼각점

 

 존산님이 여기가 183.4봉 이라 알려주며

 이곳을 내려가면 건김재에 도착하여 도로 한편에서 점심상을 펼친다.

 커피도 한잔하며 모처럼 휴식을 취한후 다음 봉우리를 향한다.

 

 군유산도 제법 멀리 보이는가 싶으면

 

 바로 우측으론 바다가 펼쳐지고

 

 콘크리트 고개를 지나고

 

 잔디같이 보이는 보리밭을 지나면

 

비포장 도로를 건너는데 이곳이 옷밥골재인가 보다.

 

 멀리 발봉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마을이 보이는 야산들인데 인적이 없으니 가시나무는 거의 듁음 수준이다.

 

 산자고의 모습도 담아보고

 

 153봉

 

 석령제라는 저수지 너머의 뾰족한 봉우리가 궁금타

 

 저 바위가 자살바위라 하는데... 이름이 좋지 않다.

 우측으론 불갑산의 연실봉이 보인다.

 

 이제 다 온것 같은데. 지나온 군유산을 보는것 같다.

 

 발봉산의 삼각점

 

 멀리 태청산과 우측의 불갑산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이 최고이다.

 

 장동과 용암분교를 가로지르는 고개인데

 경사가 장난아니라 우측의 완만한 곳으로 돌아왔다.

 

 시원스레 뻗은 고속도로 저 끝에 평평한 능선은 무슨 산일까?

 

 

 시원한 도로공사로 어디가 마루금인지 육안으론 알수가 없다.

 25,000 지도를 보면 가시나무 투성이인 이봉우리에서 바로 내려가다가 약간 우측으로

 내려가서 생태공원 가는 길로 가는것이 마루금이라는데....

 앞서 진행한 모든 분들은 가시나무 봉우리에서 조금 더가서 우측능선으로 내려간후 앞에 봉우리를 찍었다는데...

 

 능선이 없어졌으니 어떤것이 맞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앞에 보이는 엄청난 가시나무들을 헤치기 싫어

 바로 앞에 보이는 좋은 길(?)을 택하여 내려가서 생태공원 길을 따른다.

 

 우측 봉우리에서 내려왔다.

 

 

 

 이런 형태의 조각들이 무수히 많았는데 예전에 대전의 엑스포 전시장에서 본것들과 비슷하다.

 

 생태자연공원까지 가보았다.

 

 

산행 종료시간이 거의 7시 이다.

함평쪽엔 목욕탕이 쉰다는 정보에 따라 이번에도 영광으로 들어가

두차례 가본 목욕탕에서 땀을 씻어내고 나주곰탕으로 뒤풀이를 가지며

마침 오늘이 김귀천님 생일이라 하여 파리 바게뜨에서 작은 케익을 준비해

다같이 축하해 주며 영산길 5구간의 산행을 마감한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