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설악산

[ 설악산 산행 스케치 ] 토왕골

에 버 그 린 2010. 9. 24. 18:55

[ 설악산 산행 스케치 ] 토왕골

 

산행일자 : 2010, 9, 23 (목)

산행구간 : 소공원-비룡폭포-토왕폭포-비룡폭포-소공원

산행인원 : 수산사 산행

날    씨 :  맑은후 흐림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다음날 산행하자는 대구 이한성 형님의 제안에 따라

추석날 밤에 출발하여 소공원 입구에서 잠시 잠을 청하고 대구팀과 만나

산행에 나선다.

 

산행 준비를 마친 대구팀은 도착 즉시 출발하여 산행에 나섰지만

우리는 산행준비에 바쁜 사이 관광 버스 2~3대가 도착해 산행에 나선다.

이사람들의 랜턴 불빛이 비룡폭포 방향으로 이어지니 아차 하는 생각이 든다.

 

 4시 45분.  정정당당하게 입장료를 지불하고

 

 소공원에서 비룡교를 건너면 만나는 이정표

 

 폭포소리에 찍어보지만 보이지 않는다.

 

 비룡폭포

 

5시 30분

비룡폭포에 도착해도 컴컴해서 사진이 나오질 않는다.

다시 되돌아 나와 철다리를 건너 우측의 사면으로 오른다.

겨울철 빙폭등반과 최근 이곳을 찾는 안내산악회가 많아서인지 길은 잘 나 있다.

 

사면길은 능선을 가로질러 비룡폭포 상단으로 내려서고 계곡을 건넌후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아직도 컴컴하지만 사물을 분간할 정도는 되는데 아직도 사진은 잘 나오지 않는다.

 

우측계곡의 사태난 지점을 지나 좌,우로 계곡을 건너며 길이 이어진다.

멀리 토왕골의 높은 봉우리들이 보이지만 아직도 계곡은 좀 어둡다.

우측에 노적봉이 위압감을 드러내고 좌측으론 나뭇가지 사이로 '별을 따는 소년들' 릿지길이 드러난다. 

 

별을 따는 소년들 릿지. 엄밀히 저 봉우리는 솜다리봉이라 하던가?

 

위용을 드러내는 노적봉

 

 토왕폭포 상단이 보이기 시작한다.

 

무심코 표지기를 따르니 좌측 사면으로 계속 오른다.

계곡을 우회하는 모양이다 하고 계속 오르니 앞으로 나갈수 없는 바위들이 짠~ 나타난다.

별을 따는 소년들 릿지 접근로로 올라온 모양이다. 아마 그 표지기는 이길을 안내하는

표지기였나 보다. 다시 내려와 계곡을 잘 살피니 계곡 좌측 사면으로 길이 이어지고 있다.

길은 점점 거칠어지며 우측 바위 사면에 줄이 달린 길을 지나가며 토왕폭포 하단으로 이어진다.

 

 토왕폭포가 보이고

 

 토왕폭포골의 좌골.우측에 토왕폭포가 보인다.

 

 노적봉의 모습.

 

 암벽의 사면길을 지나고

 

 좌골의 모습.

 

 토왕폭포

 

폭포의 모습이 보이고 앞서 오른 산악회 버스의 등산객이 왁자지껄 하다.

조금 위험하게 보이는 길을 몇군데 지나며 폭포 중단에 이른다.

 

 햇빛을 받고 있는 노적봉.

 

 하단에서 중단을 오르며 내려다 본 모습.

 

 별을 따는 소년들 릿지.

 

 솜다리봉.

 

 여기도 미끄러지면 토왕폭으로 합류된다. 이런곳엔 슬링이라도 걸려 있었으면...

 

 칠성봉으로 오르며 바라보는 폭포

 

 떨어지는 물줄기가 멋지게 보인다.

 

 폭포 중간 좌측에 보이는 동굴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

 

 시원한 물줄기

 

 

뚜렷히 보이는 노적봉

 

토왕폭포의 상단 모습이 잘 보이고

 

칠성봉으로 오르는 밧줄지대에 이르러 극심한 정체현상이 일어난다.

한참을 기다리다 앞서간 대구팀에게 전화하니 2차 밧줄구간이라 하는데

다음팀이 보조자일도 없어 그팀까지 챙기는 현상에 더뎌지고 있다 한다.

 

 서서히 상단 윗부분이 구름에 잠기고 있다.

 

 30여 분을 기다려도 대기하고 있는 줄은 줄어 들지 않는다.

 게다가 기온까지 내려가며 슬슬 추워지기 까지 한다.

 예전에 높은산님 일행이 3시간 걸려 통과했다는 얘기가 실감 난다.

 산봉우리들이 구름에 잠기기 시작하며 짙은 구름이 몰려 온다.

 이 상태라면 칠성봉에 올라봐야 경치구경은 못 할 것이 뻔하다.

 

 결국 하산을 결정하고 중단폭포가 잘 보이는 지점에서 도시락을 펼쳐 늦은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중 부산에서 왔다는 산악회 일행들이 또 내려 온다. 한시간을 기다려도 5m 전진도 못했다며.

 식사를 마치고 천천히 하산하며 아침에 살피지 못했던 경치감상을 즐긴다.

 

 

 구름에 가려지기 시작하는 봉우리들

 

 

 사면을 조심스레 통과하며 하산하는 사람들

 

 

 오를때 우측에 사태난 계곡지점

 

 비룡폭포 윗지점의 전망대. 이른아침에는 컴컴하여 이 전망대를 보지 못하였다.

 

 전망대에서 본 달마봉

 

 비룡폭포 안내판

 

 

 깔끔한 모습의 비룡폭포

 

 비룡폭포를 오르며 비룡폭포 못미친 지점의 철다리. 이 다리를 건넌 지점에 출입금지란 팻말이 보인다.

 

 육담폭포

 

 이어지는 와폭들

 

 켄싱턴 호텔 앞에서 계곡을 건너면 이 상점 좌측의 화장실 뒤쪽으로 건너오게 된다.

 

 화장실 뒤쪽으로 이어지는 길

 

 달마봉

 

 노적봉으로 이어지는 암봉들

 

 집선봉

 

 켄싱턴스타 호텔

 

 호텔 입구 도로 좌측의 향성사지 삼층석탑. (보물 제 443 호)

 

 깨밭 모습의 농촌 풍경이 정겹게 다가온다.

 

 흘린 땀을 씻어내고 C지구로 이동해 라면을 끓여 점심식사를 하는중 대구팀이 도착하기 시작한다.

 이한성 형님과 형수님, 녹산 선배님,신선님등 차례로 만나 인사하고 불로 막걸리 한병과 두부김치를 얻어

 한잔씩 나누어 마시고 다음을 기약하며 오늘의 설악산 산행을 마친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