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영남권 산행 스케치

[ 비슬기맥 2구간 산행 스케치 ] 대왕산,선의산,용각산

에 버 그 린 2011. 5. 22. 03:04

[ 비슬기맥 2구간 산행 스케치 ] 대왕산,선의산,용각산
 

산행일자 : 2011, 5, 15 (일)
산행구간 : 대천고개~갈고개~대왕산~목고개~이이재~선의산~용각산~보리고개~남성헌재                    
              도상거리 약25.9km       1/50,000 도엽명:영천, 동곡, 청도

산행인원 : 비슬기맥팀
날      씨 : 맑음

 

 

비슬기맥 2구간

 

지난 1구간 산행을 다녀온지 한달이 지났다.

일행들은 둘째 구간 산행하는 날에 순서를 바꾸어 진달래가 한창일거라는 비슬산 구간을 다녀 왔지만

사정이 있는 나는 산행을 같이 하지 못했으니 비슬산 구간은 숙제로 남게 되었다.

 

5시 45분

1구간산행을 마친 대천고개에 도착하여 블랙님이 끓여온 된장국으로

이른 아침을 마치고 과수원 너머 밝아오는 하루의 시작을 맞이한다.

주신 꿩농장으로 올라가는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오르며 요란스런

개 짖는 소리를 뒤로하고 숲길로 들어선다.

 

아침 식사를 하던 장소. 과수원 너머로 보이는 여명의 모습.

 

주신농장으로 오르는 길

 

숲으로 들어서면 소나무 숲길이 펼쳐지며 발아래는  폭신한 솔잎의 느낌이 기분 좋다.

잠시 이어지던 소나무 숲길을 벗어나면 천길 낭떠러지기의 채석장이 나타난다.

포크레인이며 장비들의 크기가 장난감처럼 보인다.

 

걷기 좋은 소나무 숲길을 지나면

 

엄청난 규모의 채석장을 지나게 되는데 이번 구간을 지나며

먼곳에도 이런 채석장을 여러개 볼 수 있었는데 이 부근에 양질의 돌이 많은가 보다.

 

산길 주변에 야생화들이 간혹 눈길을 끈다.

현호색이며 제비꽃,은대난초...

그중 눈에 띠는게 '큰꽃으아리'이다.

 

은대난초

 

조개나물

 

큰꽃으아리

 

산길은 크게 휘돌아 지나온 채석장을 우측에 두고 이어지며 잠시후 소나무가 몇그루 서있고

휀스로 담장을 친 약초 재배지가 있는 콘크리트 길에 내려서게 된다.

이 길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갈고개로 갈 수 있지만 기맥길은 약초재배지 위쪽의

능선을 따라 크게 한바퀴 돌아 갈고개로 내려서게 되어 있다.

 

채석장 위쪽을 게속 따라 돌게 되고

 

약초 재배지에 내려서서 위쪽의 능선을 따르면

 

 

영천 487 삼각점을 지나

 

꽃 필 준비를 하고있는 백선을 보게되며 67번 첥탑을 지나게 된다.

철탑을 지나면 영남알프스의 가지산,운문산,억산이 잘 보이는 앞이 확 트이는 갈고개에 내려서게 된다.

 

시원스레 펼쳐지는 영남알프스의 가지산,운문산,억산

 

줌을 잠깐 사용해 보고

 

 갈고개. 이 도로를 지나 콘크리트길을 올라가게 된다.

 

8시

갈고개를 지나 콭크리트 길을 오르면 멋진 소나무 몇그루가 반겨주고

조금 더 오르면 소나무와 느티나무가 쉼터를 제공하여 잠시 쉬어간다.

 

이건 무슨 묘목인지 모르겠다.

 

멋진 소나무를 지나면

 

 이런 쉼터를 만나게 되니 쉬어가지 않을수 없다.

 

다시 이런 나무를 지나

 

 

448.1봉의 준희 선배님 표지판과 삼각점을 확인하고

 

9시 15분

대왕산에 올라선다.

대왕산은 헬기장으로 사용되는것 같은데 정비는 잘 안되어 있다.

정상석을 살펴보고 예외없이 '국태민안'을 외쳐댄다.

 

 

 

간단히 제를 지내고

 

10시

641.2봉에 올라선다.

 

 

641.2봉의 삼각점과 표지판

 

641.2봉을 지나 경사급한 내리막길을 내려오다 보면

바위 위쪽에 있는 큼직한 말벌집을 보게되는데 다행히 벌은 안보인다.

말벌 바위를 지나면 곧 임도가 있는 벗고개에 내려서게 되며 이곳에서

지나온 대왕산이 잘 보인다.

 

큼직한 말벌집을 지나

 

임도가 있는 목고개(벗고개)에 내려서서

 

좌측의 지나온 대왕산이 잘 보인다.

 

벗고개에서 두사람은 대표로 능선길을 계속 걷고 나머지는 임도를 따른다.

임도 삼거리에 이르러 좌측으로 돌아 내려오다 보면 우측에 저수지가 보이고

오늘 점심식사 장소인 이이재에 내려서서 그늘진 곳을 찾아 점심식사를 마친다.

 

임도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이이재에 내려선다.

 

점심식사를 마친후 숲에 가려 답답하고 꾸준한 오름길을 올라

밧줄이 설치된 바위전망대인 705봉에 올라서서 시원한 조망을 즐긴다.

 

 

바위전망대

 

 

지나온 대왕산 구간

 

영남알프스 방향

 

팔공산 방향

 

선의산 정상 700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

 

작게 피어있는 구슬붕이를 만나고

 

선의산에 오르는 계단앞에 도착한다.

 

2시 5분

선의산 정상에 올라선다.

사방이 탁 트여 시원한 조망을 즐길수 있는 곳이며

일반 안내 산악회도 많이 오는곳 인가 보다.

 

선의산 정상

 

 

일제의 쇠말뚝을 뽑은 자리

 

방위만을 알리는 삼각점

 

조망 1

 

조망2

 

2시 18분

선의산에서 휴식을 마치고 용각산으로 출발한다.

용각산은 잘 알려진 약이름과 같아서 쉿~ 조용히 다녀와야 한다고 하여 웃음 한번 웃는다.

 

용각산 방향으로 가야 한다.

 

지나온 선의산

 

용각산 으로 가는 길은 청취를 느낄수 있을 만큼

순하고 연두빛 숲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30분  더 가야 된다고...

 

 

선의산 갈림길인 3거리에 도착하여 배낭을 벗어두고 용각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용각산은 기맥길에서 벗어나 있으므로 기맥길은 이 사진의 좌측 방향으로 가야 한다.

 

 

용각산으로 향하는 길은 진댤래 가지로 터널을 이루고 있어

진달래가 만개하면 아주 멋진 모습이 되겠다.

 

올려다 보이는 용각산

 

용각산 정상

 

3시 40분

용각산 정상에 올라 선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펼쳐지는 조망이 주변에 잡목하나 없어

지나온 전망대 중에 으뜸이라 할 수 있다.

 

 

 

대왕산에서 선의산으로 이어지고

 

영남알프스 방향

 

산그리매가 멋지게 보이고

 

용각산의 이정표

 

이어지는 기맥길

 

선의산에서 용각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선의산 갈림길 삼거리에서 20여분 내려오면 임도를 만나고

다시 10여분 후엔 남성현재 갈림길을 지나게 된다.

 

임도를 만나고

 

남성현재 갈림길을 지나게 된다.

 

4시 35분

482.1봉 삼각점을 찾아가는 길에 삼각점을 보았으나

일반 삼각점과는 다른 형태의 삼각점이었으며 조금 더 가면

482.1봉 표지판과 청도428 삼각점을 보게 된다.

 

 군인들이 사용한다는 삼각점을 지나

 

 482.1봉에 올라 선다.

 

 

끝이 없을것 같던 숲길도 이젠 막바지에 이른다.

수렛길을 따라 보리고개를 지나치며 남성현재 3.3km 남았다는 이정표를 본다.

 

수렛길을 지나

 

보리고개를 지난다.

 

멧돼지 목욕탕을 지나고

 

 

501.7봉과 오늘의 마지막 삼각점을 지나면

헬기장인 안산을 지나며 오늘 산 이름이 붙은 봉우리는 모두 지나게 된다.

 

 

 

헬기장인 안산을 지나 내려오는 길은

5~6분 뒤에 7시 방향으로 급선회하는 지점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안산에서 바로 내려오지 못하고 우회하는 길인 모양이다.

 

5시 40분

이 길을 잠깐 따르면 곧 남성현재에 내려서서 12시간의 오늘 산행을 마치게 된다.

 

급회전하는 지점. 직진하지 말라고 나무로 막아 놓았다.

 

다 내려오면 보이는 남성현재 이정표

 

 

경산시와 청도군을 알리는 경계표지판

 

청도의 목욕탕에서 여태 흘린 땀을 씻어내고

뒤풀이는 청도역 앞의 의성식당에서 추어탕으로 마무리 한다.

이 지역의 추어탕이 잘 한다고 한다는데 남원이나 원주에 비해 맛은 뭐 그저 그런것 같다.

간만에 빡씬 산행을 해서인지 돌아오는 길은 코나 골지 않았나 모르겠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