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영남권 산행 스케치

[ 수도기맥 5구간 산행 스케치 ] 토곡산, 만대산, 노태산

에 버 그 린 2011. 12. 6. 17:06

[ 수도기맥 5구간 산행 스케치 ] 토곡산, 만대산, 노태산  

 

산행일자 : 2011, 12, 4 ()
산행구간
마령재~토곡산~만대산~노태산~지릿재~시리봉~장등재~기미재 

             도상거리  약 17.5km      지도 1/50,000 합천. 창녕          

산행인원 : 기맥팀

     : 맑음

 

 

 

 

 

5구간 산행지도

 

 

한구간 한구간 이어가던 수도기맥길도 벌써 종점에 가까와지고 있다.

다음 구간에 수도기맥을 마치게 되면 100km 이상 되는 기맥길들은 마치게 되는가 보다.

 

많은 지맥들이 발길을 기다리고 있지만 대간길을 다시 걷고 싶어하는 일행과 또 처음 대간길을

대하는 분들이 있어  2012년 1월 부터는 다시 백두대간 길을 걷게 된다.

다시 걷게 되는 대간길은 박성태선배님의 신산경표에 따른 신백두대간 길을 걷게 된다.

 

밤새 달린 차는 어느덧 마령재에 도착하였다.

마령재의 버스정거장에서 바람을 피하며 아침식사를 마치고 산행준비에 나선다.

하늘엔 북두칠성이 뚜렷이 보이고 수많은 별들이 쏟아지고 있으며 바람도 불지 않아

오늘 산행은 좋은 날씨가 되겠단 기대를 하며 산길로 들어선다.

 

 

마령재.  멀리 오도산이 보인다.

 

 

묘산면 안내판 우측으로 산길이 시작된다.

 

 

6시 55분

마령재를 출발하여 8~9분 오르면 남쪽으로 시야가 트이며 멋진 운해가 눈에 들어온다.

사진을 담아 보지만 신통치 않아 아쉬워하며 조금 더 오르면 헬기장을 지나게 되는데

헬기장 나무가지 사이로 지나온 산길의 오도산과 두무산 모습이 씰루엣으로 다가온다. 

지난 구간 하루종일 시야에서 떠나지 않던 오도산과 두무산이 이번 구간에서도 따라다니나 보다.

 

헬기장을 지나 몇 분 더 진행하면 이번에는 가야산까지 시야가 탁 트이는 조망을 할 수 있는데

가야산 정상부는 하얗게 덮혀있어 밑에는 비가 왔지만 가야산 정상부분은 눈이 온것으로 생각된다.

445봉에 도착할 무렵 우측 아래에 바위 전망대가 보여 그곳으로 내려가니 마침 일출이 시작되고 있다.

산행중에 많은 일출을 보게 되지만 근래에 들어서는 오랫만에 보는 일출인듯 싶다.

 

 

멋진 운해를 감상하고

 

 

헬기장 너머로 오도산과 두무산이 보인다.

 

 

오도산 두무산 남산제일봉 가야산이 씰루엣을 이루고

 

 

 

 

오랫만에 나뭇가지의 방해없는 일출을 감상하였다.

운해가 보이는 곳의 아래쪽은 황강과 낙동강의 줄기가 흐르고 있어서인지

고도가 높지 않음에도 이렇게 멋진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7시 30분

일출을 감상하고 445.0봉에 오른다.

마령재에서 이곳까지 거리도 멀지 않은데 오늘은 운해와 일출 감상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여 지체된 느낌이다.

 

 

445.0봉

 

8시30분   산불감시초소

토곡산으로 향하며 경사있는 산길을 오르게 되는데 오늘따라 바람이 전혀 불지않아 춥지는 않지만

땀을 많이 흘리며 봉우리에 올라서면 우측은 토곡산이며 좌측은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이다.

기맥길은 토곡산으로 이어지지만 좌측의 산불감시초소를 잠깐 다녀오기로 한다.

 

 

산불감시초소 좌측으로 오도산과 두무산이 보인다.

 

 

황매산이 흐릿하게 보이고

 

 

오늘 운해는 제법 오래 볼 수 있겠다.

 

 

두무산에서 가야산까지 한눈에 들어오고

 

 

8시 50분  토곡산

오늘 시간이 많이 지체된다. 마령재에서 토곡산까지 거의 두시간이 걸린셈이다.

토곡산을 조금 벗어나면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작은 암릉지대가 나오고 잠시 시야가 확보된다.

 

 

오늘 자주 보게되는 운해

 

 

가야산의 정상부는 흰모자를 쓰고 있다.

 

 

9시 40분   만대산

녹대산 갈림길과 매화재를 지나면 벤치를 두개 지나게 되고 보상사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면 곧 만대산에 오르게 된다.

만대산은 주변 마을에서 많이 오르는 곳인지 벤치가 몇군데 보이기도 한다.

용도를 알수없는 시설물이 보이고 이등삼각점이 있는데 삼각점에는 합천 24로 표시되어 있으나 삼각점 정보를 알리는

안내판에는 창원 24로 표시되어 있다. 안내판의 주소를 보아서는 합천이 맞는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 간단히 '국태민안'의 제를 올리며 휴식과 간식을 즐긴다.

 

 

녹대산 갈림길을 지나고

 

 

매화재를 지나게 된다

 

 

벤치를 지나고

 

 

보상사 이정표를 지나면

 

 

용도를 알수없는 시설물이 있는 만대산에 오르게 된다.

 

 

만대산 정상 안내판과 삼각점 안내판

이 삼각점 안내판에는 삼각점 표시가 창원 24로 되어 있다.

 

 

만대산의 이등 삼각점

안내판과는 다르게 합천 24로 되어있다.

 

 

'국태민안'의 제를 올리고 출발한다.

 

 

10시 50분    노태산

670.2봉을 알리는 준희선배님의 표지판이 바닥에 떨어져 뒹군다.

누가 간벌을 하며 잘라버린 모양이다. 다시 주워 참나무 가지에 매어놓고 내려오면

잘 꾸며진 헬기장을 지나 걷기좋은 소나무 숲길과 벤치를 지나게 되며 노태산에 오르게 된다.

 

 

 

떨어져 있는 준희선배님의 표지판을 잘 걸어두고

 

 

잘 꾸며진 헬기장을 지나

 

 

걷기좋은 소나무 숲길을 따라

 

 

벤치 두개를 또 지나고

 

 

노태산에 오른다

 

 

노태산은 좁고 정상석이 없으며 조망도 없어 잠시 머물다 내려온다.

남쪽이라 따뜻해서인지 철이 아닌 진달래 피어있는 모습이 가끔 보이며

간벌해 놓은것이 어지럽게 널려있어 등로를 가로막아 이리저리 피해다니느라 욕이 나올 지경이다.

 

 

따뜻한 날씨탓에 진달래꽃이 가끔 보인다.

 

 

어지러운 간벌로 이리저리 돌아가야 하고

 

밑에 언뜻 도로가 보이고 차 다니는 소리가 나는데 이곳이 새로생긴 지릿재 터널 위쪽인 모양이다.

터널 위를 지나 삼각점봉인 307.4봉을 지나면 구도로가 되어버린 지릿재의 구불거리는 도로가 보이며

곧 지릿재에 내려서게 된다.

점심을 이곳에서 먹을 예정이었으나 조금 더 진행하여 전 전대통령 부친의 묘가 있는 큰재에서 먹기로 한다. 

 

 

지릿재 터널 윗지점

 

 

 

307.4봉의 표지판과 삼각점

 

 

 

구도로가 되어 한가해진 지릿재

 

 

12시 45분  큰재

헬기장에서 작은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 전두환 전대통령 부친의 묘지가 나온다.

한때 매스컴에서 호화묘라고 많은 얘기가 나온곳이다.

깨끗하고 단정하게 꾸며진 모양이지만 호화스럽지는 않아 보인다는 이야기들이 오간다.

산행하다 보면 사실 이보다 더 잘 치장된 묘지들도 많이 지나친것 같다.

묘지를 둘러보고 큰재에 내려서서 어묵국을 곁들여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산길로 들어선다.

 

 

전두환 전대통령 부친의 묘

 

 

큰재의 모습

 

 

1시 55분   산불감시초소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된비알을 올라 364.5봉인 산불감시초소에 오르면 이곳에서의 조망이 시원하다.

그렇게 쫒아다니던 오도산은 만대산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두무산에서 가야산에 이르는 조망은 훌륭하다.

산불감시초소에는 근무자가 근무하고 있었으며 11월 15일부터 다음해 5월 15일까지 근무하신다고 한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364.5봉

 

 

만대산,두무산,비계산,우두산이 차례로 보인다.

 

 

 

만대산 좌측의 황매산 방향

 

 

 

황강이 흐르고 있고

 

 

 

뒤쪽으로 두무산,비계산,우두산,남산제일봉,가야산이 보인다.

 

산불감시초소를 출발하면 바위가 앞을 가로 막지만 우측으로 오르는 길이 보인다,

이 바위들을 살펴보면 콘크리트같이 자갈이 박혀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퇴적암인데

아마 이곳이 아주 옛날엔 물속이 아니었나 생각도 된다.

 

 

바위 우측으로 오르고

 

 

 

 

마치 콘크리트를 연상케하는 퇴적암 모습

 

 

2시 10분   시리봉

바위지대를 오르면 곧 시리봉에 도착하게 된다.

시루봉이란 봉은 많이 듣고 보았으나 이곳은 시리봉이다. 혹시 시루봉이 시리봉으로 잘못 알려진건 아닌지 모르겠다.

이곳에서도 두무산에서 가야산까지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시리봉 표지판

 

 

 

시리봉 조망

 

 

시리봉을 내려와 장등재를 지나고 275봉을 넘고 묘지가 있는 260봉에 올라

이곳 좌측에 삼각점봉이 있는것으로 착각하여 좌측 봉우리로 가 보았으나 묘지만 몇기 있다.

다시 260봉으로 돌아와 잠시뒤에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향하여 삼각점이 있는 309봉을 다녀온다.  

 

 

 

잘못 찾아간 묘지봉에서 본 시리봉

 

 

 

묘지봉에서 본 만대산,오도산,두무산

 

 

 

260봉에서 본 두무산 비계산 우두산

 

 

 

309봉 삼각점

 

 

3시 50분   가선대부 전씨묘

삼각점봉을 다녀오고 내리막길을 내려오면 가선대부 전씨묘지를 지나게 되고

잠시 후에 역시 가선대부 이씨 묘지를 지나게 되니 이곳 물이 좋은건지 산이 좋은 건지

벼슬 지낸사람이 제법 보인다.

 

 

가선대부 이씨묘를 지나면 우측에 물 웅덩이를 볼 수 있고 이곳을 지나면

처사 박씨묘를 우측으로 지나게 되는데 이곳에서 다음 구간에 지나야 할 솜등산이 올려다 보인다.

 

 

 

가선대부 전씨묘

 

 

 

가선대부 이씨묘

 

 

 

물웅덩이를 지나고

 

 

 

아주 오래되어 보이지만 잘 관리된 처사 박씨묘

 

 

 

처사 박씨묘에서 본 솜등산

 

 

4시 20분   기미재

처사 박씨묘를 지나 좌우로 넘어가는 고갯길이 있는안부를 지나면 걷기좋은 소나무 숲길을 오르게 되며

이곳을 다 오르면 잘 관리된 묘가 3기 있으며 이곳을 내려서면 좌측에 쓰레기 처리장이 보이고

곧이어 높은 절개지가 나타나며 우측에 기미재가 보인다.

 

 

 

고갯길을 지나고

 

 

 

걷기 좋은 소나무 숲길을 오르면

 

 

 

잘 관리된 묘3기를 내려오게 되고

 

 

 

소나무 숲 사이로 쓰레기 처리장이 보이며

 

 

 

정면에 높게 보이는 절개지가 모습을 보인다.

 

 

 

아래로 기미재가 내려다 보이고

 

 

 

접골 소류지 우측 너머로 희미하고 작게 보이는 오도산과 그앞에 만대산이 보인다.

 

 

 

 

기미재

 

 

 

 

기미재의 이등 수준점

 

 

기미재에는 포장마차로 보이는 간이 휴게소가 있고 이등수준점이 보인다.

고령의 목욕탕에서 흘린땀을 씻어내고 쇠고기찌개로 저녁식사겸 뒤풀이를 마친후

바람이 불지 않아 더위에 힘들었던 오늘의 산행을 마치며 귀가길에 오른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