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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양기맥 1구간 산행스케치 ] 남덕유산, 월봉산

에 버 그 린 2014. 5. 15. 01:49

[ 진양기맥 1구간 산행스케치 ] 남덕유산, 월봉산

 

산행일자 : 2014, 5, 11 (일)
산행구간 : 토옥동 ~ 서봉 ~ 남덕유산 ~ 남령 ~ 월봉산 ~ 큰목재 ~ 수망령

             도상거리 약 16.5km     지도 1/50,000.  무주, 함양  

산행인원 : 추백팀

     : 흐리고 강풍후 비.

 

 

 

진양기맥 지도.

 

 

1구간 산행지도

 

 

진양기맥이란, 

백두대간의 남덕유산(1,507m)에서 남동방향으로 굵직한 산줄기가 분기되어 월봉산. 금원산. 기백산. 황매산. 자굴산.

집현산등을 일으키고 진양호의 남강댐에 이르러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157km의 산줄기를 진양기맥이라 말하며

진양기맥의 서쪽과 남쪽방향의 물은 남강으로 흐르고 동쪽방향의 물은 황강과 낙동강으로 흐르게 된다.

 

남강과 황강을 가르는 산줄기로만 따진다면 한우산에서 응봉산, 우봉산, 돌문재 방향이 되겠으나

남강댐 방향이 산세가 수려하고 거리가 좀 더 길다는 이유로 대부분 종주자들이 남강댐 방향으로

이어가고 있으며 우봉산 방향으로는 우봉지맥이란 명칭으로 별도의 종주산행을 하고 있다.

 

진양기맥을 걷기 위해서는 시발점인 남덕유산에 올라야 하는데

여러 방향에서 남덕유에 접근해 보았으므로 이번에는 장수덕유로 불리우는 서봉의 북서방향인

양악리 토옥동 계곡에서 시작하여 양악폭포를 경유하여 서봉으로 올라 남덕유산에 접근하기로 하였다.

 

5시 10분   양악저수지 주차장

전국적으로 비가 올것이라는 예보에 불안하기도 하였으나 시간이 지나며 산행 당일 오후부터

비가 올것이라는 예보로 바뀌었지만 잔뜩 흐린 날씨는 약간의 불안감을 주기도 한다.

 

토옥동 1교가 있는 양악저수지 주차장에서 산행준비를 마치고 임도를 따라 오르면

토옥동 산장 양어장을 지나고 좌측 아래로 제법 크게 보이는 계곡을 끼고 걷게 되며

이 임도는 철다리가 좌,우로 나뉘는 계곡 합수점까지 이어지게 된다.

 

 

토옥1교

 

 

 

양악저수지.  우측에 우리를 내려놓은 차가 돌아가고 있다.

 

 

 

 임도를 따르고

 

 

 

 생각보다 규모가 큰 토옥동 계곡

 

 

 

갈림길 합수점

좌측은 월성치 방향이며 우측이 양악폭포 방향이다.

 

 

6시 5분   양악폭포

갈림길을 들어서면 생각보다 길은 뚜렷한 편이다.

등로를 따르면 계곡을 좌우로 넘나들며 오르게 되는데 계곡이 좌,우로 나뉘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오른다.

 

수집한 정보엔 합수점에서 좌측계곡으로 들어서면 얼마되지 않은 지점에 양악폭포가 있는것으로 보았는데

폭포가 나오지 않아 오던길을 다시 내려가 보며 확인까지 하였으나 폭포가 보이지 않아 계속 등로를 따르니

등로에서 20m 정도 떨어진 우측 계곡에 양악폭포가 자리하고 있었지만 수량이 많지않아 아쉬운 모습이다.

 

 

 

 갈림길을 들어서면 얼마 지나지 않아 등로에 보이는 삼각점.

 

 

 

양악폭포

 

 

8시 30분   헬기장

양악폭포를 지나도 계곡을 우측에 두고 뚜렷한 등로는 계속 이어진다.

어느정도 오르면 우측으로 계곡을 건너며 좌측에서 내려오는 건계곡을 두개 더 지난 다음

여태까지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던 등로는 계곡을 건너며 우측 사면으로 오름길이 이어진다.

 

코가 땅에 닿을 정도의 급사면을 20여분 오르면 능선에 다달으며 이제부터는 능선길을 따른다.

비가 온다던 일기예보 때문인지 바람이 심하게 불어 모자가 날아가고 사진을 찍으러

바위 전망대에 올라서면 몸을 가누기가 쉽지 않을정도의 강풍이 몰아친다.

 

경사가 심해 아침식사할 곳이 마땅치 않아 1214봉 근처의 능선상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다시 가파른 능선을 오르면 첫번째 헬기장에 올라서게 되지만 강풍에 오래 머물지 못한다.

 

 

 

능선에 올라 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

건너편의 시루봉 너머 적상산이 눈에 들어오고 시루봉 좌측 뒤는 덕유지맥의 봉화산으로 짐작되고 우측에 제일 높은곳이 덕유산 향적봉 이다.

 

 

 

향적봉,무룡산 삿갓봉이 차례로 보인다.

삿갓봉을 오를때 가도가도 삿갓봉이 계속 나오는걸 느끼게 되는데

이곳에서 보니 과연 삿갓봉에 이르는 능선길이 마치 톱날능선 같이 보인다.

 

 

 

향적봉에서 서봉방향으로 이어지는 산 그리메

 

 

 

 헬기장이 보이기 시작하고

 

 

 

 헬기장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백두대간의 백운산과 금남호남의 장안산이 나란히 보이기 시작하고

 육안으로는 지리 주능선을 식별할 수 있었으나 사진으로는 백운산과 괘관산  뒤쪽으로 실선처럼 가늘게 보이고 있다.

 

 

 

좌측의 장안산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금남호남 줄기.

 

 

 

헬기장에 올라서면 비로소 서봉이 눈앞에 펼쳐진다.

 

 

8시 50분   서봉(장수덕유산)

헬기장을 지나면 다시 헬기장을 하나 더 지나게 되고 앞에 보이는 암봉을 좌측으로 우회한다.

구조요청 위치번호 1030 표지판을 지나고 너덜길을 지나면 돌무덤과 서봉 이정표에 올라선다.

강풍에 고개를 수그리고 휘청대며 서봉에 올라선다.

 

 

 

멀리 수도산에서 가야산에 이르는 능선이 희미하다.

 

 

 

두번째 헬기장에서 바라본 서봉

 

 

 

 선돌을 지나고

 

 

 

 등로에 핀 처녀치마

 

 

 

 이렇게 줄이 있는곳을 지나고

 

 

 

 통나무 다리도 지난다.

 

 

 

 구조요청 표지판을 지나고

 

 

 

 너덜길을 오르면

 

 

 

 돌탑과 이정표에 도착하고

 

 

 

 지나온 암봉과 헬기장

 

 

 

서봉에 올라선다. 강풍에 스틱이 나뒹군다.

 

 

10시   남덕유산

서봉에 올라 조망을 살피지만 오를때와 달리 뿌옇게 흐려지고

강풍에 제대로 몸을 가누기가 쉽지않아 남덕유산으로 향한다.

가파른 철계단을 내려가고 삿갓봉 갈림길인 거창군 극서점을 지나 남덕유에 올라선다.

 

실질적인 진양기맥의 시작점이니 이곳에서 국태민안을 외치고

한참을 쉬었다가 남령으로 내려선다.

 

 

 

 서봉에서 본 덕유 주능선

 

 

 

 헬기장 너머 수도~가야 능선이 희미하다.

 

 

 

 철계단을 내려서며 남덕유로 향한다.

 

 

 

 삿갓봉 갈림길의 거창군 극서점

 

 

 

 삿갓봉 갈림길에서 본 덕유 주능선

 

 

 

 뒤 돌아 본 장수덕유 서봉.

 

 

 

 남덕유산 정상석

 

 

 

 기본 삼각점

 

 

 

 남덕유에서의 '국태민안'

 

 

 

 남덕유에서 본 덕유 주능선

 

 

 

철계단 봉우리 너머 가야할 월봉산과 좌측의 금원,기백, 우측의 거망산이 흐릿하다.

 

 

12시 30분   남령

남덕유에서 가파른 철계단을 조심해서 내려오면 하봉을 지나고 잡초가 무성한 묵은 헬기장을 거쳐

멋지게 보이는 수리덤을 바라보며 1014.7 삼각점봉인 헬기장을 지나 남령에 내려서게 된다. 

남령에서 도시락을 펼쳐 점심식사를 마치고 월봉산으로 향한다.

 

 

 

 대간길 할미봉 너머 백운산과 장안산이 흐릿하다.

 

 

 

 하봉

 

 

 

 남덕유 내려오는 길

 

 

 

 계단길

 

 

 

 뒤돌아 본 암봉

 

 

 

 하봉 안내판

 

 

 

 묵은 헬기장을 지나

 

 

 

 뒤돌아 본 하봉

 

 

 

 삿갓봉과 무룡산

 

 

 

 수리덤 너머 월봉산과 좌측의 금원,기백산

 

 

 

 1017.7봉인 헬기장과 알아볼 수 없는 삼각점.

 

 

 

 헬기장을 지나면 등로 옆에 보이는 삼각점.  측면에 '내무부'라고 써있다.

 

 

 

 묘지에 핀 솜방망이

 

 

 

남령에 내려선다.

 

 

2시 20분   수리덤(칼날봉)

남령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1시 25분에 다시 산길로 들어선다.

마치 날카로운 매의 모습을 연상케하는 바위를 지나고 수리덤을 좌측으로 우회하여

칼날봉 이정표가 있는 안부에 올라서서 배낭을 벗어놓고 수리덤을 다녀온다.

 

수리덤은 밑에서 보면 거대한 삼각형 모양의 바위봉으로 보이지만

뒤쪽으로 올라보면 작은 암봉처럼 보인다.

수리봉 꼭대기는 위험스럽게 보여 예전에도 그랬지만 중간쯤 가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남령에서 식사를 마치고

 

 

 

 마치 매처럼 보이는 바위봉을 지나고

 

 

 

 위의 봉우리를 지나며 바라보면 별 특징없이 보인다.

 

 

 

 남덕유산과 구불거리며 남령으로 오르는 도로

 

 

 

 돌아본 남덕유산과 지나온 능선길.   삿갓봉, 무룡산이 우측으로 보인다.

 

 

 

 수리덤(칼날봉)

 

 

 

 우회해서 오른 수리덤 안부.

 

 

 

뒤쪽으로 올라 바라본 수리덤 정상.

 

 

4시 20분   월봉산

수리덤을 지나면서 월봉산에 이르기까지는 아지자기한 암릉이 이어지며

암릉 곳곳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좋은곳이지만 흐리게 보여 아쉽기도 하다.

마치 설악 용아의 개구멍 바위 비슷한 곳을 지나기도 하며 월봉산에 오른다.

 

월봉산 정상석은 4년전에 본것과 다른 정상석이며 예전에 있던 정상석은

새로 만든 정상석을 받치는 받침돌로 사용되었다.

강풍이 불며 잔뜩 흐려지던 날씨가 드디어 비가 오려나 보다.

얼굴에 작은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느껴 서둘러 월봉산을 내려온다. 

 

 

 

 지나온 수리덤 정상 너머로 남덕유와 삿갓봉이 보인다.

 

 

 

 월봉산이 높게 올려다 보이고

 

 

 

 월봉산 2.1km 이정표를 지난다.

 

 

 

 투구 바위를 지나고

 

 

 

 1.5km 이정표를 지난다.

 

 

 

 지나온 능선길

 

 

 

 이곳이 마치 설악 용아의 개구멍바위와 비슷한 구조인데

 

 

 

 사람과 사람 사이 바위 부분의 좌측 안쪽이 움푹 들어가 있어 마치 개구멍 바위를 연상케 한다.

 

 

  

 할미봉을 줌인해 보고

 

 

 

 좌측 깃대봉에서 우측의 빼재(신풍령)방향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지나온 암릉.

 

 

 

 월봉산 500m 이정표를 지나면

 

 

 

 이런 바위를 지나고

 

 

 

 월봉산에 올라선다. 새로 조성된 정상석.

 

 

 

 월봉산 삼각점.  (함양 305, 198x 재설)

 

 

 

 받침대로 사용된 예전의 정상석.

 

 

 

4년전의 월봉산 정상석.

 

 

 

수망령 3km이정표

 

 

5시 25분   수망령

빗방울을 감지하고 발걸음을 빨리하여 헬기장을 지나 큰목재에 내려선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임도를 걸어 수망령으로 갈수도 있지만

아직 본격적인 비가 오지 않으므로 수망령과 거망산 갈림길 능선으로 오른다.

 

오늘 산행의 마지막 오름길인 갈림길에 올라 잠시 숨을 돌리고

좌측의 수망령 방향으로 걸음을 빨리하여 수망령에 내려선다.

 

 

 

다음 구간에 가야할 금원산과 기백산

 

 

 

 헬기장을 지나고

 

 

 

 황석산과 거망산

 

 

 

 큰목재 이정표

 

 

 

 수망령과 거망산 갈림길 이정표

 

 

 

 지나온 월봉산이 멀리 보인다.

 

 

 

 이런 나무계단을 내려오면

 

 

 

 팔각정이 있는 수망령에 내려서게 된다.

 

 

 

수망령

 

 

기다리던 차에 오르자 마자 빗줄기가 거세지기 시작하여 다행이 비를 맞진 않았다.

용소계곡을 지나 안의로 이동하여 목욕탕에서 흘린 땀을 씻어내고 안의 갈비찜과

갈비탕으로 뒤풀이겸 식사를 마치고 귀경길에 오르며 진양기맥 1구간 산행을 마감한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