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추억의 백두대간 2

[ 백두대간 18구간 산행스케치 ] 은티재,구왕봉,희양산,이만봉,백화산,이화령

에 버 그 린 2012. 10. 28. 15:03

[ 백두대간 18구간 산행스케치 ] 은티재,구왕봉,희양산,이만봉,백화산,이화령

 

산행일자 : 2012, 10, 21 ()
산행구간 : 은티재 ~구왕봉 ~ 희양산 ~ 이만봉 ~ 백화산 ~ 이화령

             도상거리 약 22km     지도 1/50,000.  속리,문경  

산행인원 : 추억의 백두대간팀

     : 흐린후 맑음.

 

 

 

18구간 산행지도

 

 

지난구간 빨갛게 익은 사과를 보고 하산한 은티마을에 도착하여 잠시 눈을 붙인뒤

산행준비하라는 소리에 떨어지지 않는 눈을 비비며 주섬주섬 산행준비를 마친다.

요즘 지인들의 단풍산행 사진을 많이 보았으니 오늘 산행은 단풍산행이 될것이란 생각도 해본다.

 

 

5시 25분   은티마을

마을을 벗어나 좌측의 콘크리트 길을 따라 오르면 좌측으로 다리를 건너게 되고

사과 과수원을 끼고 비포장도로를 따라 오른다. 임도를 만나면 좌측으로 향하다

임도 언덕을 오르기 전 우측계곡으로 열린 길을 따라 오르면 지난 차수에 내려온

계곡길을 따라 은티재에 오르게 된다.

 

6시 30분  주치봉

은티마을에서 약 35분정도 올랐나 보다.

아직도 컴컴한 은티재 옛성황당에 올라 잠시 휴식을 취하고 좌측의 구왕봉 희양산 방향으로 오르면

제법 평평한 봉우리에 오르게 되는데 이곳을 주치봉이라 부르지만 5만 지도에는 무명봉으로 되어있다.

 

 

어둠이 걷힌 주치봉

 

 

주치봉을 내려가면 지난차수 은티재로 내려왔던 봉우리를 더 볼 수 없을것 같아

사진을 찍어보려 했지만 숲에가려 잘 보이지 않아 눈으로만 힐끔 살피곤 내림길로 들어선다.

붉은 색을 띤 나뭇잎이 가끔 보이지만 단풍을 제대로 즐기기엔 좀 부족해 보인다.

 

봉암사 방향으로 통제한다는 녹슬은 안내판을 지나 묘지가 있는 안부에는

구왕봉 50분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있으며 이곳에서도 은티마을로 50분이면 내려갈수 있다고 알려주고 있다.

 

좌측에 큼직한 고인돌 같은 바위를 지나면 우측으로 잠깐 시야가 터지는데

지척으로 보이는 애기암봉과 그 뒤쪽에 펼쳐지는 둔덕산을 볼 수 있다.

좌측에 고사목이 있는 전망대 뒤로는 바위 절벽과 아래쪽의 은티마을

그리고 마을 뒤쪽의 채석장도 눈에 들어 온다.

 

 

 

봉암사 방향으로 입산통제를 알리는 표지판

 

 

구왕봉 50분을 알리는 이정표와 묘지

 

 

애기암봉과 뒤쪽의 둔덕산 전경

 

 

단풍

 

 

고사목이 있는 전망대

 

 

전망대에서 본 은티마을과 채석장

 

 

8시 10분   구왕봉

구왕봉을 오르며 적당한 곳에서 아침식사를 하기로 하여 제법 넓은 바위공터에 들러앉아

식사를 마치고 조금 더 오르니 구왕봉이다.

구왕봉에서 건너편의 희양산과 봉암사방향의 조망은 가스로 인해 투명한 모습을 볼 수 없슴이 아쉽다.

구왕봉에서 간단히 '국태민안'을 외치고 지름티재로 내려선다.

 

지름티재에 내려서면 봉암사 방향으론 목책이 설치되어 있고 은티마을 방향으로는 내려갈수 있다.

이곳의 단풍은 제법 멋지게 물들었지만 등로 가운데 설치된 감시초소와 봉암사 방향의 목책안에

보이는 검은색 움막은 멋진 단풍과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구왕봉에 오른다.

정상석이 없던 봉우리였으나 정상석 뒤쪽을 보니 2011년 3월 정운산악회에서 세워놓았다.

 

 

 

구왕봉에서의 '국태민안'

 

 

가스에 가린 희양산

 

 

봉암사 방향의 모습

 

 

지름티재에 내려서면 제법 물든 단풍을 볼 수 있었다.

 

 

잘 물든 단풍

 

 

문화재 감시초소

 

 

지름티재 모습

 

 

봉암사 방향의 목책안 검은 움막

 

 

지름티재

 

 

고운 단풍과 어울리지 않는 복잡한 구조물들

 

 

지름티재에서 희양산 오름길은 단풍도 즐길수 있고

전망대에서 지나온 구왕봉과 은티마을도 살펴볼 수 있다.

특이한 모습의 나무들과 바위의 어우러짐을 감상하며 오르다 보면

밧줄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이 밧줄은 대간길과 희양산 정상의 갈림길까지 계속 이어진다.

 

 

 

 

나뭇가지로 가오리 바위를 지지한 모습

 

 

전망대에서 뒤돌아 본 구왕봉

 

 

전망대에서 본 은티마을

 

 

8년전에도 사진에 담았던 바위

 

 

바위 홈 

 

 

  실제로 보면 나무뿌리가 바위를 받치고 있는것이 보이며 위에서 보면 이 바위는 오징어 몸통처럼 보이기도 한다.

 

 

나무뿌리가 엄청나게 많이 얽혀있다.

 

 

이곳만 오르면 희양산 갈림길에 오르게 된다.

 

 

10시   희양산

조심스럽게 밧줄을 타고 오르면 대간길과 희양산 정상에 오르는 갈림길에 도착하게 된다.

갈림길에는 문경시에서 세운 희귀식물자생지 보호 안내판이 세워져 있으며

희양산 방향으로는 봉암사 사유지이므로 출입을 금한다는 안내판과 함께

흉칙하게 보이는 목책이 설치되어 있다.

 

희양산까지의 등로는 바위를 타넘어도 되고 바위 뒤쪽의 등로를 따라도 되는데

바위를 타 넘는쪽이 조망을 즐기기엔 최고지만 위험스런곳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

 

 

 

갈림길에 보이는 입산통제 안내판

 

 

희양산 방향에 세워진 목책

 

 

지나온 구왕봉과 장성봉

 

 

희양산 정상석

 

 

내려다 본 봉암사 전경

 

 

맞은편으로 건너 보이는 이만봉과 백화산

 

 

11시 50분   사선봉(964봉)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시루봉 방향의 길을 따르며 얼마 지나지 않아 태백 신선님의 표지기를 반갑게 지나친다.

갈림길을 출발하여 몇분후에는 성터를 지나게 되고 곧 이어 안부에 도착하게 된다.

시루봉은 대간길에서 벗어난 봉우리이며 대간길은 안부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이만봉으로 향한다.

안부에서 이만봉 방향으로 오름길을 힘들게 오르면 964봉에 오르게 되는데 이곳에 사선봉이라는 표지판이 있다.

 

이후 등로는 잔돌들이 섞인 돌뿌리 능선길이 죽 이어지며 이런 능선길은 백화산에 도착할때 까지 이어져

걷기에도 불편하고 쉽지않은 지루한 능선길이 이어지게 된다.

 

 

 

성터를 지나고

 

 

성터를 내려서면 은티마을로 향하는 이정표가 보인다.

 

 

건너편의 둥그스름한 이만봉과 바로 우측에 작게 보이는 백화산과 우측에 뇌정산이 높게 보인다.

 

 

이만봉으로 향하는 안부에서도 은티마을 이정표를 볼 수 있다.

 

 

사선봉 표지판

 

 

12시 30분   이만봉

사선봉을 출발하면 이만봉이 40분 남았다는 이정표를 지나게 되고

이만봉 800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면 백화산에서 이화령에 이르는 가야할 능선길과

그 뒤로 펼쳐지는 조령산과 부봉, 주흘산의 멋진 모습이 파노라마가 되어 눈에 들어 온다.

이만봉을 지나 적당한 곳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쉬어 간다.

 

 

이만봉이 40분 남았다고 알려주지만 30여분 이면 충분하다.

 

 

다시 이만봉이 800m 남았다고 알려주는 표지판을 지나게 된다.

 

 

백화산에 이화령으로 내려가는 능선길

 

 

이화령으로 내려서는 능선길 뒤로 조령산과 부봉, 주흘산이 펼쳐진다.

 

 

이만봉 정상석

 

 

1시 25분   곰틀봉

이만봉을 지나 좌측의 멋진 파노라마를 구경하며 등로를 따르면

고사목이 한그루 서있는 전망대 봉우리에 오르게 되는데 이곳이 곰틀봉 이다.

곰틀봉에서는 백화산과 뇌정산의 갈림봉을 뚜렷이 살필 수 있다.

 

 

 

앞의 곰틀봉과 곰틀봉에서 이어진 뇌정산 갈림봉, 갈림봉 좌측으로 백화산이 보인다.

 

 

곰틀봉 전망대에서 보이는 뇌정산

 

 

곰틀봉 전망대에서 보이는 갈림봉과 뇌정산

 

 

갈림봉에 이르는 능선길과 좌측의 백화산

 

 

4시 10분   백화산

곰틀봉을 내려서면 분지안말로 내려가는 사다리재 이정표를 보게 되고

이곳에서 백화산까지는 작은 봉우리를 여러개 넘으며 땀을 흘리게 된다.

뇌정산으로 갈 수 있는 갈림길을 지나고 다시 안말로 내려갈 수 있는 평전치를 지나면

백화산 마지막 오름길을 재촉하여 오늘의 최고봉인 백화산에 오른다.

 

 

 

사다리재 이정표

 

 

평전치 이정표

 

 

평전치 이정표

 

 

뇌정산

 

 

지나온 대간길 희양산, 이만봉 곰틀봉이 보인다. 제일 우측은 시루봉.

 

 

백화산 정상석

 

 

백화산의 2등 삼각점(문경21)

 

 

백화산에서 쉬며 시간을 보니 4시를 넘어서고 있다.

이곳에서 이화령까지 2시간 30분을 예상하면 이화령 도착시간이 6시 30분이 조금 지날것 같다.

요즘은 해가 짧아져 어두워질 시간이므로 랜턴을 사용할 수도 있는 시간이라 서둘러 내려가기로 한다.

 

백화산 정상의 바로 아래 헬기장을 지나고 옥녀봉 갈림길을 지난다.

암능지대를 지나며 밧줄도 한차례 오르 내리지만 어느정도 지나면

산길은 순해져 산행속도가 붙어 일사천리 하산길을 내달린다.

 

 

 

옥녀봉 갈림길을 지나고

 

 

암릉을 밧줄로 오르내리고

 

 

뒤돌아 본 희양산에서 백화산에 이르는 능선길

 

 

흰드메 삼거리 이정표.  이화령 5.9km를 알리고 있다.

 

 

길도 순해지고 단풍도 볼만하다.

 

 

우람한 모습을 보이는 주흘산

 

 

황학산 정상석을 지나고

 

 

백화산 80분 이라는 이정표를 지나게 된다.

 

 

걷기 좋은 숲길을 달려

 

 

예전에 보기 좋았던 습지를 지나게 되는데

태풍때문인지 쓰러진 잎갈나무가 습지를 덮고 있어 안타까운 모습이다.

 

 

 

헬기장을 연이어 두개 지나면

 

 

조봉 정상석을 보게 되는데 도면상 조봉의 위치와는 차이가 있는것으로 보인다.

 

 

6시 30분   이화령

결국 어두워져 랜턴을 착용하고 어두워진 산길을 내려오며 군부대 때문인지 능선 우측 사면길을 계속 돌게 된다.

어두워진 이화령에 내려서서 사진한장 못찍고 서둘러 문경으로 이동하여 흘린 땀을 씻어내고

곰탕으로 뒤풀이겸 식사를 마치고 귀가길에 오르며 18구간의 대간길을 마감한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