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추억의 백두대간 2

[ 백두대간 20구간 산행스케치 ] 하늘재, 포암산, 대미산, 작은차갓재

에 버 그 린 2012. 11. 20. 00:36

[ 백두대간 20구간 산행스케치 ] 하늘재, 포암산, 대미산, 작은차갓재

 

산행일자 : 2012, 11, 18 ()
산행구간 : 하늘재 ~ 포암산 ~ 부리기재 ~ 대미산 ~ 작은차갓재

             도상거리 약 20km     지도 1/50,000.  문경, 덕산  

산행인원 : 추억의 백두대간팀

     : 맑음

 

 

 

20구간 산행지도

 

 

11월 중순이니 산행복장을 어떻게 해야할지 애매하기도 하다.

지난주 월악산 산행시 심한 바람에 손까지 시려웠고 정상부근엔 눈까지 내렸었으니 이제 겨울복장으로 준비한다.

 

하늘재에 도착해 잠시 눈을 붙이려는데 대형버스가 한대 도착하며

한무리의 대간꾼이 우리가 오를 방향인 포암산 방향으로 오른다.

3시가 안된 시간에 산행을 시작하니 거의 3시간 30여분을 주변조망 없이 산행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6시   하늘재 출발

하늘재의 새벽하늘은 별들이 주먹만하게 보일만큼 맑은 하늘이니 오늘 조망이 기대된다.

등로에 들어서면 곧바로 고도를 높히기 시작한다.

하늘재에서 포암산까지는 고도를 대충 어림잡아 450정도는 올려야 되는 기억이다.

하늘샘을 지나치고 암릉지대가 시작되며 슬랩지대엔 얇은 살얼음과 서리가 내려있어 조심해야 한다.

일행중 한사람이 미끄러져 부상을 입었지만 그만하길 다행이었다.

 

운달산(운달지맥) 너머로 여명이 시작되고 멋지게 보이는 주흘산의 모습이 씰루엣으로 드러나고

철계단을 오르며 보는 월악의 모습에 지난주 비바람에 시달렸던 월악산행을 보상받는다.

 

 

 

하늘재에서 포암산까지 1.6km라고 알려주는 이정표 방향으로 오른다.

 

 

하늘샘을 지나고

 

 

운달지맥 너머로 여명이 밝아온다.

 

 

철계단도 오르고

 

 

월악 영봉에서 만수봉까지 이어지는 만수릿지가 보이고

 

 

송계계곡 건너편으로 중앙에 박쥐봉과 우측의 용마봉.

 

 

우측에 북바위산, 중앙우측 신선봉, 신선봉 우측에 신선지맥의 박달산이 희미하게 보이고

중앙좌측이 마패봉, 마패봉 좌측에 뾰족한 깃대봉, 깃대봉 좌측에 군자산이 희미하고

제일 좌측엔 부봉 6봉과 조령산의 928봉 일대가 겹쳐 보이고 있다.

 

 

 

주흘산이 웅장하게 보이고 우측엔 부봉, 주흘산과 부봉 사이로 조령산이 볼록하게 보이고 있다.

 

 

좌측에 운달지맥의 단산, 단산 우측은 운달지맥에서 벗어난 오정산,

희미하게 낮게 깔린 능선은 작약지맥의 능선들로 보이고, 우측엔 눈덮힌 주흘산이 보인다.

 

 

7시 15분   포암산

포암산에 오른다.

지난 두번의 대간길을 조망없이 컴컴한 길을 걸었던 포암산이었지만 오늘 그 보상을 두둑히 받는다.

사방이 툭 터진 조망과 멀리 소백산까지 눈에 들어오니 여기서 하산해도 오늘 산행은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국태민안'을 외치고 조망에 취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길을 이어간다.

 

 

 

포암산 정상과 정상석

 

 

포암산에서의 '국태민안'

 

 

운달지맥의 운달산과 단산 ,지맥을 벗어난 오정산

 

 

매두박, 문수봉에서 대미산에 이르는 능선 너머 소백산 줄기가 보인다.

 

 

월악산 영봉에서 만수봉에 이르는 만수릿지.

 

 

9시 15분   마골치

포암산을 출발해 만수봉과 대간 능선이 갈라지는 마골치로 향한다.

중간에 펼쳐지는 운달지맥의 조망은 대미산에 도착할때까지 눈요기감으로 등장한다.

마골치를 지나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풍경들을 살피며 능선길을 걷게 된다.

 

 

대미산에서 여우목고개를 거쳐 운달산으로 이어지는 운달지맥.  산행내내 눈요기감으로 등장한다.

 

 

운달지맥

 

 

포암산에서 900m왔다고 알려주는 이정표

 

 

마골치의 이정표.

이곳에서 만수봉은 좌측으로 대간길은 우측으로 향하게 된다.

 

 

9시 35분   938.3 삼각점봉

'덕산 313' 938.3 삼각점봉에 오른다.

지나온 포암산이 잘 보이며 흰눈 덮힌 소백산의 천문대 안테나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938.3 삼각점봉.  '덕산313'

 

 

흰눈 쌓인 소백산의 모습

 

 

주흘산 좌측으로 백화산의 모습도 보인다.

 

 

좌로부터 조령산,  포암산, 군자산과 깃대봉이 겹치고, 마패봉, 신선봉, 박달산의 모습이 보인다.

 

 

 좌측이 마패봉, 신선봉. 우측이 만수봉.

 

 

표언복 교수의 안내표지판에는 938.3봉 이라고 써있으나

938.3봉은 지난온 삼각점봉 이었으며 이곳은 897봉이 맞다.

 

 

 

마치 성황당처럼 돌더미가 쌓여 있으며 작은 돌에 관음리 방향으로 화살표가 되어있다.

 

 

꼭두바위봉.  이 바위 아래쪽 마을엔 꼭두바위라는 마을이 있다.

 

 

백화산과 주흘산

 

 

주흘산과 포암산

 

 

줄을 잡고 암릉구간을 조심스레 내려가고

 

 

1032봉 오르기 전 좌측에 시야가 확보되는 너덜이 있다.

그 너덜에서 바라본 포암산에서 월악영봉에 이르는 능선. 

중앙에 만수봉이 보이며 만수릿지로 영봉까지 이어진다.

 

 

 

포암산과 만수봉. 그리고 지나온 능선.

 

 

하설산과 매두막

 

 

1032봉임을 알려주고

 

 

봉우리에는 흰눈이 쌓여있으며 지금부터는 눈산행이 시작된다.

 

 

12시 35분   1062 삼각점봉  '덕산 345'

'덕산 345' 예전엔 없었던 삼각점이 보인다.

배고프다고 아우성치던 일행들과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대미산으로 향한다.

1062봉을 내려오며 등로 우측을 잘 살피면 등로에서 10m정도 벗어나 있는 바위 전망대가 있는데

이곳에서 대미산과 소백산의 모습이 잘 보일것 같아 잡목을 헤치며 접근해 보니 과연 기대한 이상이다.

 

 

점심식사를 한 삼각점봉. '덕산 345'

 

 

1062봉을 내려오며 우측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미산과 여우목.

여우목을 지나 우측능선이 운달지맥이다.

 

 

우측의 대미산.  사태난 봉우리 뒤쪽으로 대간길이 이어진다.  좌측 멀리엔 소백산이 보인다.

 

 

소백산을 줌인해 본 모습. 중간의 바위산은 도락산. 우측에 작게 높히 보이는산은 도솔봉.

 

 

부리기재를 지나고.

 

 

2시 15분   대미산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지나 대미산에 오른다.

오늘 날씨가 좋아 많은 조망을 즐기며 걸은 이유가 되겠다.

예전에 보이던 정상석이 반갑게 맞이하고

산행내내 우측에 보이던 운달산이 이제는 우측 뒤쪽으로 보인다.

 

바로 앞에는 다음 구간인 황장산이 눈아래로 보이며

직진 방향으로는 돼지등 능선을 따라 여우목으로 떨어지는 능선길이 이어진다.

여우목 우측으로는 뾰족한 천주봉과 우측의 공덕산의 모습도 보인다.

대미산 정상에서 간식을 먹고 잠시 쉬어 간다.

 

 

 

대미산 정상과 정상석

 

 

직직방향의 돼지등 능선과 중앙의 천주봉과 공덕산.

 

 

천주봉과 공덕산

 

 

다음 구간의 황장산.

 

 

운달산이 이제는 뒤쪽으로 보인다.

 

 

5시  10분   작은 차갓재

대미산을 지나 문수봉 방향의 길을 따르고

문수봉과 대간길의 갈림길에서 우측의 대간길을 따르면

헬기장을 지나 대간길은 작은 차갓재까지 외길의 능선을 따르게 된다.

 

차갓재까지 송곳같이 뾰족한 봉우리를 세개넘고

차갓재에서 마지막 경사급한 봉우리를 넘으면 비로소 작은 차갓재에 내려서게 된다.

 

 

 

 

문수봉과 대간 갈림길

 

 

대간길로 들어서면 바로 헬기장을 지나게 된다.

 

 

걷기 좋은 잎갈나무 숲길을 따라 오르내리고

 

 

대미산이 둥뒤에 높게 보인다.

 

 

다음 구간인 황장산이 나무 사이로 보이고

 

 

 

백두대간 중간지점이라고 쓰여진 돌탑을 지나게 되는데

우리는 신산경표를 따라 남해에서 출발하였기에 이 글과는 무관하다.

 

 

 

생달마을이 보이기 시작하고

 

 

철탑봉을 지나면 차갓재 이다.

 

 

철탑봉우리를 오르며 뒤쪽에 보이는 용두산.

 

 

차갓재에도 백두대간 중간이라는 안내석이 보인다.

 

 

차갓재 안내석

 

 

쓰러져 있는 백두대장군

 

문수봉에서 이어지는 등곡지맥

 

 

작은차갓재 이정표

 

 

새로 지은듯한 CAVE. 펜션인지 까페인지 회사인지 모르겠다.

 

 

5시 30분   안생달 마을

작은 차갓재에서 후미를 기다려 10여분 걸으니 안생달 마을이다.

문경온천으로 이동해 땀을 씻어내고 곰탕으로 식사겸 뒤풀이를 마치고

조망이 훌륭했던 20구간의 대간 산행을 마감한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