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추억의 백두대간 2

[ 백두대간 26구간 산행스케치 ] 화방재, 함백산, 은대봉, 금대봉, 매봉산, 피재, 건의령

에 버 그 린 2013. 5. 8. 13:00

[ 백두대간 26구간 산행스케치 ] 화방재, 함백산, 은대봉, 금대봉, 매봉산, 피재, 건의령

 

산행일자 : 2013, 5, 5 ()
산행구간
화방재 ~ 함백산 ~ 은대봉 ~ 금대봉 ~ 매봉산 ~ 피재 ~ 건의령         

             도상거리 약 25km     지도 1/50,000.  태백, 장성, 임계, 삼척 

산행인원 : 추억의 백두대간팀

     : 맑음.

 

 

 

 

26구간 산행지도

 

 

산행일이 공교롭게도 어린이날과 일치하여 큰산님이 부득이 불참하게 되었고

아산님이 사정으로 인해 불참하게 되었다.

밤새 달린 차는 싸리재를 넘어 화방재에 도착하였으나

오늘 지나야 할 금대봉이 경방기간에 속해있어 부득이 함백산에서 산행을 시작하게 된다.

 

5시 40분   함백산

함백산 주변에는 사진촬영차 일찍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보였다.

산행준비하는 동안에 불어대는 바람은 추위를 느낄정도로 매섭다.

 

우리나라에서 6번째로 높은 함백산에서의 조망은 말이 필요없다.

다만 깨끗한 시야를 확보하지 못해 먼지점까지 살필수 없어 아쉬움은 있다.

하지만 때맞추어 구름사이로 일출을 잠깐 볼 수 있었고

바람을 피해 정상의 돌탑 아래에서 '국태민안'을 외치고 산행을 시작한다.

 

 

 

만항재에서 바라본 함백산

 

 

 

함백산에 오른다.

 

 

 

함백산 정상석과 돌탑

 

 

 

함백산의 일등삼각점.  '태백 11, 1995 복구'

 

 

 

함백산의 시설물

 

 

 

장산 일대의 산그리메.

순경산, 가메봉, 매봉산이 도열하고 있다.

 

 

 

중앙에 흐릿하게 보이는 달바위봉을 줌인해 보았다.

달바위봉 우측에 역시 흐릿하게 보이는 산은 청옥산으로 보인다.

 

 

 

육백산 위 구름 사이로 보이는 일출

 

 

 

만항재를 지나 두위봉으로 이어지는 두위지맥이 굵은선을 긋고 있다.

 

 

 

지난구간 좋은 조망을 즐긴 태백산

 

 

 

오늘 걸어야할 능선이 산그리메를 이루고 있다.

앞에서부터 중함백 ,은대봉, 금대봉, 대덕산, 그리고 가덕산 줄기까지

 

 

 

함백산에서의  '국태민안'

 

 

6시 20분   중함백

함백산에서 중함백까지는 오늘 걸어야할 방향의 능선이 잘 조망되며

오늘 이 능선의 모습은 계속보며 걷게 된다.

멋진 주목의 모습을 지나게 되지만 일행들이 잠깐 둘러보며 지나치는 것은

지난 구간 태백의 주목을 지나왔기 때문일 것이다.

주목이 있는 쉼터를 지나 10여분 후엔 중함백에 오르게 된다.

 

 

 

오늘 걸어야할 능선의 모습.

대간길은 금대봉에서 우측으로 꺾여 바람의 언덕을 지나 매봉산 천의봉을 향하게 된다. 

 

 

 

내려오며 뒤돌아 본 함백산의 돌탑.

 

 

 

매봉산 '바람의 언덕'과 우측 끝의 천의봉

 

 

 

우측 사면으로 펼쳐지는 주목군락지

 

 

 

우측에는 'O2 리조트'의 스키장 슬로프 시설물이 보이기도 한다.

 

 

 

등로옆의 주목.  함백산 등로의 상징물이 되기도 하였다.

 

 

 

뒤돌아 본 함백산. 주목과 파란하늘의 조화가 멋지게 보인다.

 

 

 

주목이 있는 안부 쉼터.

 

 

 

중함백을 오르며 바라본 두위지맥의 백운산과 두위봉 능선

 

 

 

줌인해 보면 백운산의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이 보인다.

 

 

 

만항재 너머 태백에서 구룡산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고

두위지맥이 이어지는 능선너머로 장산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는데

10여년전 대간을 남진하며 이모습에 반하여 바로 다음 주에 장산을 오른적이 있었다.

 

 

 

 

뒤돌아 본 함백산

 

 

 

중함백 표지판

 

 

7시 40분   은대봉

중함백에서 가야할 길을 보면 눈높이로 보인다.

그만큼 함백에서 볼때보다 고도가 낮아졌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후 은대봉과 금대봉을 지나 비단봉까지는 야생화 천국이라는 유명세에 걸맞게

각종 야생화가 등로주변을 장식하여 야생화 구경에 힘들지 않은 산행이 되었다.

 

은대봉 정상석은 며칠전 몇몇 지인이 만나 식사를 나누었던 지인중 한사람인

신선님이 세운 정상석이기에 관심이 한번 더 간다.

이외에도 금대봉, 천의봉 정상석도 신선님 작품이다.

 

 

은대봉으로 향하는 펑퍼짐하여 순하게 보이는 능선.

은대봉 너머 좌측으로 보이는 능선은 노목산으로 이어지는 노목지맥 이다.

 

 

 

중앙에 희게 보이는것이 하이원리조트이며 강원랜드로 잘 알려져 있는곳이다.

강원랜드의 좌측은 두위지맥이 이어지고 중앙 우측의 노목지맥의 노목산이 눈에 들어온다.

 

 

 

 

 

온천지를 뒤덮고 있는 얼레지.   오늘 얼레지는 원없이 보았다.

 

 

 

두문동재 3km를 알려주고.

 

 

 

꿩의 바람꽃

 

 

 

홀아비바람꽃

 

 

 

 

은대봉에 오른다.

 

 

 

은대봉 정상석 너머 좌측의 함백산이 보인다.

 

 

 

은대봉 삼각점,  '태백 305,  2004 재설'

 

 

8시 25분   금대봉

은대봉을 내려와 두문동재를 지나고 금대봉에 이르기까지도

역시 야생화의 행렬은 계속된다.

 

금대봉에서는 노목지맥과 금대지맥이 시작되기도 하여

지맥산행을 하는 산꾼에게는 중요한 봉우리가 되기도 한다.

 

또한 금대지맥의 이름 한글자를 담당하고 있는 대덕산은

야생화를 즐겨찾는 이들에게는 많이 알려진 곳이며

개인적으로는 많은이들에게 알려진 곰배령 같은곳 보다

대덕산이 훨씬 훌륭하다고 생각된다.

 

역시 10여년전 검룡소에서 백두대간길로 올라선후

금대봉을 지나 대덕산으로 산행한 기억이 있는 곳이다.

 

 

 

구불거리는 옛싸리재 길 너머 매봉산의 풍력단지가 흐릿하다.

 

 

 

건너 보이는 금대봉.  

두문동재. 금대봉과 은대봉의 안부로 구불거리는 길이 이어지고 있는 고개이지만

지금은 아래쪽에 터널이 생겨 이 고갯길을 넘는 차량은 뜸하기만 하다.

 

 

 

두문동재에 내려서고

 

 

 

두문동재 모습. 예전엔 싸리재로 더 많이 알려진것 같은데.

 

 

 

두문동재를 지나 헬기장에서 바라본 지나온 은대봉.

 

 

 

금대봉 갈림길.

금대봉은 우측으로 가야하지만 좌측 임도길을 따르면

금대봉에서 내려오는 길을 만나 노목지맥과 금대지맥의 대덕산으로도 갈 수 있다.

 

 

 

금대봉 정상석.

 

 

 

쉽게 알아볼 수 없는 금대봉 삼각점.

 

 

10시 30분   비단봉.

금대봉을 지나며 마주오는 몇명의 대간꾼들을 스치며 지났다.

마침 아침식사 자리를 살피느라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부산 건건산악회 소속이며 여영님이 지나셨다 한다.

 

적당한 곳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비단봉에 이르는 능선길도 야생화 구경에 몰두하다 보니 어느새 비단봉에 오르게 된다.

 

 

 

꿩의 바람꽃

 

 

 

등로 주변은 온통 얼레지 밭.

 

 

 

괭이눈인데

 

 

 

높게 올라온 것은 태백 괭이눈이라고 한다.

 

 

 

 

꿩의 바람꽃

 

 

 

노루귀가 보이기에는 늦은철인데 고산지대라 늦나 보다.

 

 

 

1233봉의 삼각점을 지나고

 

 

 

노루귀

 

 

 

비단봉이 뾰족하게 올려다 보이고

 

 

 

모양새 갖춘 넘 찾기가 쉽지 않다.

 

 

 

피재가 4.9km 남았다고 알려주고

 

 

 

황지연못은 꽤 멀리 가야한다.

 

 

 

귀한 청노루귀도 만나고

 

 

 

붉은색 노루귀도 흔치는 않다.

 

 

 

비단봉에 올라서서 주변을 살펴본다.

 

 

 

태백에서 함백을 지나 은대봉까지 이어지고

 

 

 

두문동재를 지나 금대봉까지 이어진다.

 

 

 

금대봉에서 분주령을 지나 야생화의 보고 대덕산으로 이어지는 금대지맥.

 

 

11시 45분   매봉산 천의봉

야생화에 취해 비단봉을 내려오면 거대한 바람개비들이 돌아가고 있다.

10여년전 대간 남진시에는 한개도 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이름도 '바람의 언덕'이라고 멋스럽게 붙여 놓았다.

앞으로 가야할 대간길에 이런 모습을 더 볼 수 있겠다.

 

고랭지 채소밭을 지나 오르면 매봉산이라는 큼직한 정상석을 볼 수 있고

이곳을 지나 조금 더 오르면 천의봉에 오르게 된다.

천의봉에도 아담한 정상석과 삼각점이 보이며 조망도 훌륭하여 잠시 쉬어간다.

 

 

 

비단봉을 내려오며 바라본 바람의 언덕.

 

 

 

이곳은 민들레가 한창이다.

 

 

 

민들레

 

 

 

눈앞에 빤히 보이지만 2km 남았단다.

 

 

 

자작나무 숲과 채소밭을 지나 돌아본 비단봉.

 

 

 

자작나무숲 너머 보이는 함백산과 은대봉.

 

 

 

바람의 언덕을 오르면

 

 

 

큼직한 매봉산 정상석이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서 달바위봉 근처를 한번 줌인해 보고

 

 

 

멀게만 느꼈던 육백산이 제법 가깝게 다가와 있다.

 

 

 

바람의 언덕을 알리는 표지판.

 

 

 

천의봉에 거의 다 왔다.

 

 

 

천의봉 정상석

 

 

 

천의봉 삼각점

  

 

 

좌측으로 낙동정맥이 힘차게 뻗어 나가고

중앙 뒤쪽이 백병산이며 우측 뒤쪽은 면산에서 삼방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보인다.

 

 

 

낙동정맥과 태백,함백산 사이의 산들이 일렬로 서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앞에서 부터 대조봉, 연화산, 1078봉, 연화봉, 달바위봉, 비룡산이 늘어서며 달바위봉 우측은 청옥산으로 보인다.

 

 

 

태백과 함백.

 

 

 

은대봉과 금대봉 사이의 두문동재와 터널.

 

 

 

금대봉 능선과 비단봉 사이 잘룩한 곳이 쑤아밭령.

그 뒤쪽의 잘룩한 곳이 분주령, 분주령 우측은 대덕산이며 이어지는 금대지맥.

분주령 뒤쪽의 산군은 노목지맥으로 보인다.

 

 

12시 30분   피재(삼수령)

천의봉을 뒤로 하고 피재로 향한다.

예전에는 낙동정맥 분기점을 찾는것도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이정표와 표지기들이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자작나무숲을 지나 피재에 내려선다.

피재의 모습도 조금은 달라진듯 하지만 크게 낯설진 않다.

피재는 삼척지역 사람들이 난리를 피해 이고개를 넘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하며

또 한편으로는 '삼수령'이라 부른다.

 

삼수령이라 부르는 이유는 이곳에 빗물이 떨어지면 세방향으로 흐르는데

북쪽으로 흐르는 물은 한강을 거쳐 서해로 흘러가고

동쪽으로 흐르는 물은 오십천을 따라 동해로 흐르며

남쪽으로 흐르는 물은 낙동강을 따라 남해로 흐르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따라서 이곳에는 한강발원지인 검룡소와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이 부근에 있기도 하다.

 

정자에 올라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잠시 쉬는 사이

덩달이님이 매점에서 비비빅을 공수하여 시원하게 먹고 건의령으로 향한다.

 

 

 

뒤돌아 본 천의봉과 채소밭

 

 

 

낙동정맥 분기점

 

 

 

낙동정맥 안내판

 

 

 

자작나무와 낙엽송을 지나

 

 

 

피재에 내려선다.

 

 

 

삼수령 표지석

 

 

 

삼수령 조형물과 정자

 

 

3시 10분   건의령

피재를 지나 건의령까지도 야생화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고도차는 많지 않지만 굴곡도 몇차례 넘나든다.

 

10여년 전에 박달령형님이 대간 단독종주하시며

이곳을 건의령으로 착각하는 대간꾼이 많은것을 염두에 두고

'가짜건의령'이란 말뚝을 세운곳을 지나며 옛일을 생각하기도 한다.

 

안테나가 세워진 봉을 지나 잠시후에 좌측으로

골지천이 상사미동 마을을 휘도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모습을 한반도 지형 모습이라고도 한다. 

이곳을 지나면 곧 건의령에 도착하게 된다.

 

 

 

무슨 일인지 나무 껍질이 모두 벗겨지고 있다.

 

 

 

 

삼각점봉을 지나고

 

 

 

등로 좌측엔 태백공원묘지가 보인다.

 

 

 

건의령이 1.8km남았다고 알려주고

 

 

 

안테나 있는 봉을 넘어서면

 

 

 

 

골지천이 휘도는 모습.  이곳을 한반도 지형이라고도 한다는데.

 

 

 

건의령에 도착한다.

 

 

기다리던 차에 올라 태백으로 이동하여 흘린땀을 씻어내고

얼큰한 해물짬뽕과 갓튀겨내 바삭바삭한 탕수육으로 뒤풀이겸 식사를 마치고

야생화와 좋은 경치에 취한 26차 대간산행을 마감한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