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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갑산 산행스케치 ] 무갑사, 무갑산, 소리봉, 앵자봉, 하품2리

에 버 그 린 2013. 6. 14. 17:50

[ 무갑산 산행스케치 ] 무갑사, 무갑산, 소리봉, 앵자봉, 하품2리

 

산행일자 : 2013, 6, 8, (토)
산행구간 : 무갑사 ~ 무갑산 ~ 소리봉 ~ 앵자봉 ~ 하품2리

             도상거리 약 12.6km     지도 1/50,000. 이천   

산행인원 : 에버그린

     : 맑고 무더움.

 

 

 

산행지도

 

 

독조지맥 산행계획이 있는 날이지만 샌드위치 휴일이 겹치는 4일간 연휴가 되어

일행의 사정상 지맥산행을 건너뛰기로 하여 가까운 곳의 무갑산 산행에 나섰다.

 

광주시에 도착해 무갑사 가는 버스를 30여분이 넘게 기다렸으나

언제 올지 몰라 택시로 무갑사 입구까지 이동하며 택시기사에게 물어보니

하루에 몇번 다니므로 버스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다 한다.

택시요금 8,300원을 지불하고 언덕길을 걸어 올라 무갑사에 도착한다.

 

 

9시   무갑사

무갑사가 제법 큰 절인지 알았는데 암자수준의 작은 절이었다.

절집 구경이랄것도 없어 수조에 흐르는 샘물을 한모금 들이키고

등산로 이정표를 따라 산길로 들어선다. 

 

 

 

무갑사 주차장

 

 

 

주지스님의 시.  이런 시가 몇편 걸려있다.

 

 

 

무갑사

 

 

 

무갑산 입구

 

 

 

무갑산 등산안내도

 

 

 

조용한 숲길로 들어선다.

 

 

일기예보에도 31도를 웃도는 더위가 예상된다고 했지만

몇걸음 옮겼을 뿐인데 벌써부터 더위를 느끼게 된다.

 

이른 아침 운동을 하고 내려오는 사람들을 지나치고

나무로 된 다리 두개를 지나게 되는데 두번째 다리를 지나면

제법 경사가 있는 오름길이 시작되어 능선에 오르게 된다.

 

능선에 오르면 벤치가 보이고 무갑산 1.0km를 알리는 이정표가 보인다.

능선길을 따라 계속 오르면 바위 근처에 벤치가 있는 전망대가 나오지만

요즘 날씨는 뿌옇게 보이며 시계가 짧아 먼곳까진 조망할 수 없슴이 아쉽다.

 

 

 

산길로 들어서서 얼마되지 않아 나오는 다리

 

 

 

첫번째 다리를 지나면 곧이어 두번째 다리를 만난다.

 

 

 

많이 망가진 경사진 등로를 오르면

 

 

 

능선에 올라 무갑산 1km를 알리는 이정표를 보게 된다.

 

 

 

능선에 오르면 벤치가 보이고 이정표가 있다.

 

 

 

조금 더 올라 벤치가 있는 전망대에서 잠시 쉬어간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좌측의 관산,

우측 봉우리는 무갑산에서 앵자봉으로 가는 길의 관산 갈림봉 이다.

 

 

10시   무갑산

전망대를 지나 곧 콘테이너가 있는 봉우리 형태의 능선에 오르게 되는데

이곳에서 우측의 신광사 방향으로 하산길이 이어진다.

콘테이너에서 좌측으로 몇걸음 옮기면 무갑산 정상에 올라선다.

 

언제인지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정상에 돌탑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돌탑은 보이지 않고 정상석과 이등 삼각점이 있으며 태극기와 광주시에서

세운 안내판이 서있다.

 

태화산 일대와 앵자지맥의 앵자봉과 천덕봉 일대가 보여야 하겠지만

보이는건 온통 뿌연 모습뿐이다.

햇볕도 뜨겁게 느껴져 서둘러 내려온다.

 

 

 

콘테이너가 있는 갈림봉을 지나

 

 

 

무갑산에 오른다.

 

 

 

정상석 앞에 쌓여있던 돌탑은 보이지 않고 태극기와 정상석, 이등삼각점이 보인다.

정상석 뒤로 관산의 모습이 희미하다.

 

 

 

태극기와 이등삼각점,   '이천,25  2012 재설'

 

 

 

태화산 방향의 조망도인데

 

 

 

이렇게 뿌옇게 보인다.

 

 

 

가야할 소리봉 방향.

 

 

 

좌측에 보이는 관산

 

 

 

곤지암 실촌면의 감투봉

 

 

 

햇볕이 뜨겁게 느껴져 다시 한번 뒤돌아 보고 내려온다.

 

 

11시 40분    소리봉

무갑산을 내려오면 등로 좌측에 둥근 테이블 벤치가 보이고

등로 우측으로는 전망대와 벤치가 있는데 벤치에 한 등산객이

소리를 지르며 앉아있어 그냥 통과한다.

무갑산을 오르며 누군가 소리지르는걸 들었는데 저사람인 모양이다.

 

경사 있고 깊이 패인 등로를 내려오면 헬기장을 지나고

안부를 지나게 되는데 이곳이 웃고개 이다.

 

앵자봉 5.04km를 알리는 이정표와 원형테이블을 지나면

좌우가 숲으로 꽉 막혀있던 등로 우측이 벌목되어 답답함이 조금 덜하다.

우측이 경사심한 비탈지역을 지나 봉우리를 지나며 뒤돌아 보면 봉우리 좌측에 철탑이 보인다.

멀리서 보면 봉우리 옆에 철탑이 있는 봉우리를 볼 수 있었는데 이곳이 그 봉우리인가 보다.

도면상에는 이 봉우리 도착전에 489.2봉 삼각점이 표시되어 있는데 삼각점을 찾지 못했다.

 

봉우리를 지나면 원형테이블을 또 보게 되는데 이곳이 관산 갈림길이며

관산은 이곳에서 1.6km라고 이정표에 써있다.

관산 갈림길을 지나면 좌측이 시원하게 조망이 터지며 관산이 조망되고

계곡으로는 천진암 입구인 우산리가 내려다 보인다.

 

근래에 설치된 것으로 보이는 계단을 오르는데

계단 높이가 보폭보다 조금 높아 힘들게 느껴진다.

이 계단을 오르면 이정표와 철탑이 있는 소리봉이다.

 

 

 

원형테이블을 지나고

 

 

 

헬기장을 지나

 

 

 

안부인 웃고개를 지난다.

 

 

 

또 원형테이블을 지나고

 

 

 

이 봉우리 우측에 철탑이 있다.

 

 

 

관산 갈림길.  이곳에도 원형테이블과 관산 1.6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관산 방향을 알리는 이정표

 

 

 

좌측이 벌목되어 조망이 터지는 곳을 지나며

 

 

 

좌측이 관산 갈림길,  우측은 관산

 

 

 

좌측의 관산과 우산리 너머로 희미하게 보이는 501.2봉

 

 

 

새로 설치된 나무계단을 힘들게 오르며 뒤돌아 본 좌측에 철탑이 보이는  봉우리.

 

 

 

소리봉에 오른다.

 

 

 

소리봉의 이정표와 철탑

 

 

1시 10분   앵자봉

소리봉을 지나 잠시뒤엔 삼각점이 있는 612.2봉에 오른다.

일부 512봉 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등고선상으로 612봉이 맞다.

우산리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갈림길에 벤치가 있어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잠시 쉬어간다.

 

이정표의 앵자봉 방향을 따르면 19번 철탑을 지나 박석고개를 지나고

23번 철탑을 지나 원형테이블을 지나치고 꾸준한 오름길을 오르면

한달전 앵자지맥길에 올랐던 앵자봉에 다시 오르게 된다.  

조망은 한달전과 다를게 없이 뿌옇기만 하다.

 

 

 

612.2봉의 삼각점,  '이천 439, 1987 재설'

 

 

 

점심식사를 하며 잠시 쉬어간 벤치.

 

 

 

19번 철탑을 지나

 

 

 

박석고개를 지난다.

 

 

 

23번 철탑을 지나고

 

 

 

둥근벤치를 지나 오름길을 오르면

 

 

 

앵자봉에 올라선다.

 

 

 

양자산 방향

 

 

 

지나온 길 . 중앙에 흐릿하게 무갑산이 보인다.

 

 

 

앵자지맥 능선길. 500.9봉이 흐릿하다.

 

 

2시 40분   하품2리

앵자봉을 내려와 양자산 방향의 길은 한달전과 같고

예전에 하품2리에서 양자산과 앵자봉을 원점회귀한 기억이 있어 눈에 익다.

두개의 헬기장을 지나고 세번째 헬기장에서

좌측은 한달전에 걸은 앵자지맥이 되고 양자산은 우측 방향이다.

 

오늘 무갑산을 오르며 앵자봉과 양자산을 지나 백병산까지 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앵자봉까지 오며 30도를 넘는 더위에 많은 땀을 흘리고 지쳐

앵자봉에서 하품2리로 내려가기로 생각을 바꾸었다.

하품2리는 예전에 양자산과 앵자봉을 돌아 원점회귀한 곳이다.

 

헬기장을 지나면 시야가 터지는 철탑이 나오는데

주어고개를 지나 양자산으로 가는길은 좌측이지만

도면의 능선을 따라 하품2리 방향으로 향한다.

 

능선길은 그런대로 나있어서 어려움은 없다.

어느정도 내려오니 주어고개로 가는 임도를 만나고

임도를 지나 능선길을 계속 내려가면 길이 흐릿해 지지만

이정도 길이면 양호하다고 생각하며 능선을 따른다.

 

관리가 잘 안된 묘지 두기가 있는 곳에서

길이 좌측과 직진형태의 길로 나뉘는데 직진형태의 능선길을 따르면

길이 더 흐릿해지며 잡목과 거미줄까지 얼굴에 감겨 곤혹스럽다.

 

거미줄을 거두며 계속 능선을 고집하면 도면상 윗주어의 갈림길에 내려선다.

좌측은 문바위골이라 해서 물놀이 행락객들도 많이 찾는곳이며

우측은 계속오르면 임도와 이어지는 길이 되겠다.

 

날이 너무 더워 계곡으로 내려가 등산화를 벗고

계곡물에 얼굴과 발을 씻으니 좀 살것 같다.

한동안 계곡에서 땀을 식히고 하품2리 주차장의 화장실에서

상의를 갈아입고 가게집에 버스 시간표를 물으니 버스가 저녁에 온단다.

 

30~40여분 걸어나가 상품리 파출소에 가면

4시 30여분에 양평에서 출발한 곤지암행 버스가 온다고 알려준다.

조금 걷다보니 여주에서 하품리로 들어오는 작은 버스가 지나친다.

걸어 내려가며 이 버스가 돌아나오길 기대하며 계속 뒤를 돌아보니

기대한 대로 이 버스가 돌아 나온다.

 

손을 번쩍 들었더니 다행이도 세워준다.

버스에 올라 상품리에서 하차하여 파출소 앞의 가게에서

콜라 한캔을 사먹으며 버스 시간과 정거장을 확인하고

40여분을 기다리니 곤지암으로 가는 버스가 도착한다.

 

 

앵자봉을 내려오며 세번째 헬기장에서 양자산으로 향하는 우측의 등로.

 

 

 

헬기장을 지나면 곧 만나는 철탑

 

 

 

철탑에서 본 앵자지맥.  저 능선 아래가 남이고개 이다.

 

 

 

철탑에서 보는 양자산 방향.  앞의 능선을 따라 하품2리로 내려갔다.

 

 

 

임도를 지나 저 시설물 좌측으로 내려가면 길이 점차 흐릿해 진다.

 

 

 

관리 안된 묘지 두기를 만나 우측방향의 능선으로 내려가며 거미줄과도 씨름한다.

 

 

 

윗주어 도로에 내려서서 계곡으로.  사진보다 깨끗해 씻을만 하다.

 

 

 

하품2리 주차장의 마을 안내판

 

 

 

이곳에서 운좋게 하품2리에서 회차하여 여주로 가는 작은 버스를 타게 되었다.

 

 

 

상품리 사거리. 좌측에 나무에 가린 노란 건물이 파출소 건물이며

저 사거리에서 이쪽의 버스정거장으로 걸어왔다.

 

 

 

길 건너편의 양평방향은 버스 정거장이 제대로 되어 있지만 이쪽은 아무 표시도 시설도 없다.

 

 

 

저 전봇대 앞이 곤지암으로 가는 버스 정거장 이다.

 

 

곤지암 터미널에서 하차하여 귀가하는 버스는 바로바로 연결된다.

귀가하는 버스에서도 오늘 산행에 익은 얼굴이 화끈거리며 뜨겁다.

안그래도 여름에 땀을 많이 흘려 쉽게 지치는데 앞으로의 산행을

걱정하며 오늘 무갑산 산행을 마감한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