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리산 산행스케치 ] 소리산
산행일자 : 2013, 10, 20. (일)
산행구간 : 소리산 소금강 ~ 수리바위 ~ 소리산 ~ 임도 ~ 돌고개 마을
산행인원 : 30여명
날 씨 : 맑음
산행지도
그동안 우리에게 '도깨비 아지트'로 불리우던 곳이 있었다.
홍천 개야리 깊숙한 곳에 위치한 밤도깨비님의 가옥을 두고 지칭한 말이었는데
밤도깨비님이 이곳에서 태어난 것은 아니고 오래전에 구입하여 거의 방치? 상태로
있다가 얼마전에 '캠누리 오토 캠핑장'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캠핑장 오픈을 축하하고 또 마침 얼마전에 마친 추백팀 2기의 백두대간 종주를
축하도 하는 의미에서 오랫만에 모여 캠핑장에서 1박후 다음날 근처에 있는
소리산 산행을 간단히 하고 점심식사후 해산하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멀리 부산의 '준.희'선배님께서 자리를 같이 해주셨고
'신산경표' 저자이신 박성태선생님과 '홀대모' 고문이신 조진대고문님이 함께 하셨다.
오랫만에 수산사의 선배님들과 후배님들, 또 추백 1,2기 여러분과의 즐거운 시간이었다.
춘천고속도로를 달려 설악 IC에서 빠져나와 장락산과 보리산 사이를 넘는 널미재를 지나
모곡유원지 입구에서 좌측의 개야리 방향으로 다리를 건넌다.
잠시 도로를 따르다 터널 직전에 좌측의 개야리 방향으로 들어서면
'캠누리 오토 캠핑장' 이정표가 길을 안내한다.
일부 사진은 '날뫼골 물소리님' 사진을 사용했습니다.
캠핑장 입구
제1캠프장에는 오전에 도착해 일을 도와주는 일행 몇 분이 보이고
1캠프장을 지나면 관리동을 보게 된다.
1층에는 사무실과 간단한 물품을 파는 매점, 개수대, 남여화장실과 남여 샤워실이 있고
2층에는 펜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2팀을 수용할 수 있다.
'도깨비아지트'인 구옥.
낮에 일을 마치고 밤에 이곳에 들어와 몇 년동안 진흙을 개서 만든 사랑채.
이때부터 이곳 주민들이 밤도깨비라 불렀다고 한다.
추백팀의 기념식수
도깨비 아지트를 지나면
작은 중간 캠프장을 지나
제2 캠프장에 도착된다.
장작 패고
불 피우고
준비가 한창이다.
자 도까비 한잔 받아~!!! 축하하네~!!!
늦은밤까지 그렇게 아지트의 밤이 깊을수록 빈 소주병은 점점 더 늘어가고
각자의 텐트에 들어간 후엔 잣나무 숲향기를 들이키며 코고는 소리도 높아간다.
캠핑장 주변의 산책로를 잠깐 다녀오는 동안 밤도깨비님은 스프를 만들어 내어오고
황태국으로 속을 달래며 아침식사를 마친후에 근처의 소리산으로 향한다.
소리산 입구에서 단체사진을 남기고
징검다리를 건너 산길로 들어선다.
가을아침의 맑은 계곡을 바라보며 눈을 씻고
제법 깊은 산속같은 느낌을 받기도 한다.
이정표에 써있는 선녀탕 찾아 꽤 멀리 다녀 왔지만 어느것이 선녀탕인지는 끝내...
다시 소리산 방향을 따른다.
입구부터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제법 물든 단풍과 바윗길이 조화도 이룬다.
소리산이 바위산이라는 걸 증명이라도 하는듯 곳곳에 바위가 선을 보이고
논골 갈림길을 지나 잠시 오르면
차마 밑을 내려다 볼 수 없는 전망대가 나오는데 이곳을 수리바위라 한다.
수리바위 조망.
좌측이 봉미산, 중앙 우측뒤로 보리산과 널미재, 장락산맥이 이어진다.
미세한 바람이 느껴지는 바람굴을 지나
출세봉에 올라 조망을 한번 둘러보고
출세봉의 조망.
좌측에 도일봉이 작게 보이고 중앙에 멀리 용문산, 중앙우측이 봉미산 이다.
멋진 소나무 가지 사이로 용문산을 바라보고
정상이 250m남았다고 알려주면
소리산에 올라서게 된다.
정상에서 '준.희'선배님과 '박성태'선생님
소리산 삼각점 '용두 313, 1988 재설'
'준.희'선배님께 삼각점에 대해 설명도 듣고 잠시 쉬어 간다.
소리산 정상에서의 멋진 조망.
내려오는 길은 설치된 줄을 잡고 바위를 내려 오다가 사고 다발지역인 산행금지 구역에 내려서면
우측의 돌고개 방향을 따른다.
이정표를 만나면 길은 임도로 변하여 걷기 좋은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걷기 좋은 임도를 따라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장승이 서있는 숫가마 입구에 도착해 산행을 마치게 된다.
숫가마 입구 안내판
석산 1리 석산교
다시 캠핑장으로 향하여 간단히 세면후에 각자 짐을 챙겨 예약한 식당으로 향하여
순대국밥으로 점심식사를 마치고 아쉬운 인사들을 나눈다.
다행이 막히지 않는 고속도로를 지나 모처럼 이른 시간에 귀가하며
작지만 아름답고 펼쳐지는 조망이 멋진 소리산 산행을 마감한다.
에버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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