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정 맥

[ 금남정맥 8구간 산행스케치 ] 함박봉, 천호산,천마산

에 버 그 린 2015. 7. 29. 21:29

[ 금남정맥 8구간 산행스케치 ] 함박봉, 천호산,천마산

 

산행일자 : 2015, 7 , 26 (일)
산행구간 : 덕목재 ~ 함박봉 ~ 천호산 ~ 양정고개

              산행거리 ; 약 14.5km      지도 1/25000.  연산, 월암

산행인원 : 에버그린

      : 맑음.

 

 

8구간 산행지도.

 

일이 있어 7구간 산행을 하지못해 한달만에 산행에 나서게 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밤새 내리던 비는 양재동에 도착해서도 약하게 내리고 있었으나

충청도 지역에 들어서며 하늘이 파랗게 보이며 비 온 흔적이 없다.

공주휴게소에 들려 우동 한그릇으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들머리인 덕목재에 도착한다.

 

10시 5분   덕목재

덕목재 우측에 보이는 가구공장 방향으로 들어서며 좌측의 절개지 방향으로 오르게 된다.

발자국  흔적을 따르면 짓다가 중단된 건물앞을 지나게 되는데 이 건물은 8년전 지인이

이곳을 지나칠때에도 이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다.

만약 이 건물이 완공된다면 이곳을 지나기도 까다롭게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덕목재

 

 

덕목재 들머리

 

 

짓다가 중단된 건물앞을 지난다.

 

 

작은 임도를 건너 본격적인 산길로 들어서게 된다.

 

 

11시 40분   함박봉

얼마 가지못해 땀이 비오듯 하며 힘들어 지는게 오늘 산행 컨디션이 걱정되었는데

결국 오늘 산행은 더위에 힘든 산행이 되었다.

산길로 들어서서 특징없는 산길을 꾸준히 오르다 보면 수풀에 가린 삼각점봉에 오르게 되는데

이등삼각점이 있는 이 봉우리를 깃대봉으로 부르는 모양이다.

주변은 숲에 가려 조망이 없고 뜨거운 햇볕에 서둘러 함박봉으로 향한다.

 

함박봉으로 향하는 길도 별 뚜렷한 특징과 조망이 없지만 간간히 나무사이로 좌측에 보이는

황산벌이 궁금증을 더해 준다.

벤치를 지나고 27번 철탑을 지나면 우측으로 부드러운 임도가 나오지만

정맥길은 좌측의 산길을 따라야 한다.

 

짧은 거리이지만 걷다 쉬다를 반복하게 되는데 이는 나뿐만이 아닌걸로 ㄹ보아

모두들 날씨에 힘든 산행을 이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평상시 같으면 한달음에 올랐을 오르막을 죽을맛으로 오르니 넓은 잔디밭이 보이는 함박봉 이다.

이 함박봉은 오늘 오를 최고봉으로 404m이며 산불감시초소가 있으며 활공장으로도 사용되는 모양이다. 

 

조망은 훌륭하여 대전지역의 불수도북으로 일컫는 보만식계의 만인산과 지나온 대둔산,

그리고 많은 꾼들이 실질적인 금남정맥으로 생각하는 금강정맥의 산줄기가 한눈에 펼쳐진다.

이곳에서 한참을 쉬어 간다.

 

 

깃대봉오르며 뒤돌아 본 모습.

 

 

 

깃대봉 이등삼각점

 

 

27번 철탑을 지나고

 

 

우측으로 임도가 보이지만 좌측의 산길로 오른다.

 

 

오르막 길이 쉽지 않다.

 

 

함박봉에 올라선다.

 

 

함박봉 표지판

 

 

함박봉 조망 파노라마.

좌측의 만인산, 대둔산, 금강정맥의 산줄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함박봉 앞으로 넓게 펼쳐진 황산벌이 내려다 보인다.

 

 

12시   황령(재)

함박봉에서 정맥길은 좌측으로 이어짐에 주의해야겠다.

좌측으로 내려서면 활공장에서 생을 달리한 이의 추모비를 볼 수 있고

통나무 계단을 내려서면 소나무와 벤치있는 지점을 지나면 곧 주차장이 있는 황령(재)에 내려서게 된다.

선두는 이미 이곳에서 식사를 거의 마친상태이며 우리가 식사를 하는도중에 다시 출발하고 있다.

이곳에는 신라와 백제간의 황산벌 전투를 알리는 안내판이 있으며 고개넘어 좌측으로 정맥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길만 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

 

 

황산벌 전투를 알리는 안내판이 있는 황령 주차장.

 

 

황산벌 전투 안내판

 

 

벌곡면에 들어서는 고개마루를 지나 좌측으로 들머리가 있다.

 

 

천호산 방향의 이정표를 따른다.

 

2시 45분   천호산

황령(재)를 지나면 등로가 순탄해지며 걷기 편한길이 이어진다고 하지만

더운 날씨에 체력이 저하된 상태에선 힘들긴 마찬가지 이다.

등로에 벤치가 보이고 창원정씨묘지를 지나 정자가 있는 봉우리를 지난다.

 

소나무 그늘과 좋은 조망을 즐길수 있는 봉우리에서 한참을 쉬어간다.

이 봉우리에서는 안테나시설이 있는 식장산을 볼 수 있고

지나온 대둔산이 제법 멀게 보이며 가야할 계룡산 구간이 가까이 다가와 보인다.

 

몇차례의 이정표를 지나 개태사로 내려서는 안부를 지나면 나무벤치가 있는

천호산에 오르게 되지만 별특징 없고 조망도 시원찮다.

 

 

뒤돌아 본 감리교 삼천리 교육원.

 

 

벤치도 가끔 보이고

 

 

정자있는 봉우리를 지난다.

 

 

소나무 그늘이 있고 조망이 좋은 이 봉우리에서 한참을 쉬어간다.

 

 

식장산과 만인산

 

 

대둔산

 

 

계룡산

 

 

천호산 정상의 이정표

 

 

5시   천마산

천호산을 지나 천마산으로 향하는 산길은 높낮이도 심하지 않고 편안한 길이 이어진다.

개태사 방향의 이정표를 지나고 86번 철탑을 지나기도 한다.

과수원과 만나는 지점에 도착하니 앞선 일행이 쉬고 있어 이곳에서 잠시 쉬어간다.

 

과수원 아래 임도가 보이고 임도 건너편에 보이는 봉우리 좌측으로 천마산이 보이고

그 뒤쪽으로 산행 종점인 양정고개가 있을것이니 일단 앞에 보이는 봉우리에 오르면

산행은 막바지에 이른다고 생각하고 임도를 건너 능선으로 오른다.

 

임도를 건너면 잠시뒤엔 개가 짖어대는 농가 한채를 지나게 되고 

밧줄이 설치된 오름길을 오르면 262m인 두리봉을 넘고 능선종점이라 적힌 이정표를 지나면

오늘 마지막 봉우리인 천마산에 올라서게 된다.

 

오늘 오른 산들은 모두 정상석이 없나보다. 천마산 역시 정상석은 보이지 않고

케언과 벤치가 보인다. 선두대장이 기다리고 있다가 수박을 내놓는다.

수박을 한조각씩 먹고 하산길에 들어선다.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지고

 

 

86번 철탑도 지난다.

 

 

과수원 아래 임도가 보이고 임도 건너편에 두리봉이 보인다.

 

 

농가 한채도 지나고

 

 

천마산에 올라서게 된다.

 

 

천마산 정상모습.

 

 

5시 40분   양정고개

천마산을 지나치면 나무숲 사이로 계룡시내가 내려다 보이고 철탑을 하나 지나고

대리석으로 된 지적삼각점을 지나 계룡산과 계룡시내가 잘 보이는 조망 좋은 바위전망대를 지난다.

등로 옆에 케언을 하나 지나치고 다시 삼각점 봉우리를 지나면 잠시뒤엔 1번 국도인 양정고개에 내려서게 된다.

 

 

양정이 1.9km 남았다고 알려주고

 

 

대리석 삼각점

 

 

계룡산이 잘 보이는 바위 전망대

 

 

등로 옆의 케언을 지나고

 

 

삼각점봉을 지나면

 

 

 

삼각점에 공주라고 각인되어 있다.

 

 

1번 국도인 양정고개.

 

 

등로 입구엔 파출소가 있다.

 

신호등 건널목 앞에 있는 콩국수 집에서 콩국수로 뒤풀이겸 식사를 하며

화장실에서 간단히 세면을 하니 그래도 개운하다.

돌아오는 길은 습하고 더운 날씨에 힘들었던 산행때문인지 금방 잠이 들며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