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정 맥

[ 한북정맥 5구간 산행스케치 ] 원통산, 운악산

에 버 그 린 2016. 7. 16. 14:57

[ 한북정맥 5구간 산행스케치 ] 원통산, 운악산


산행일자 : 2016, 7, 10 ()
산행구간 : 노채고개 ~ 원통산 ~ 운악산 ~ 명덕사거리

             산행거리 ; 16km      지도 1/50000.  일동

산행인원 : 거인산악회, 에버그린

      : 맑음.



 5구간 산행지도


장마철이지만 마른 장마가 이어지고 있으며 날씨는 폭염을 이루고 있다.

2리터의 식수와 커피 0.5리터를 준비하고 산행에 나선다.

이번 구간은 한북정맥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익히 잘 알려진 운악산 직벽구간이 있어

주의를 요하는 곳이지만 예전과 달리 우회로가 있어 우회하면 무리없이 진행할수 있다.

3구간부터 합류한 금물님과는 이곳을 우회하기로 미리 약속을 해 놓았다.


9시 20분    노채고개

산행들머리인 노채고개에 도착해 산행준비를 마치고 들머리로 들어서며

오래전 대전 구름나그네님이 한북길을 걸을때 노채고개에 마중나왔던 일이 떠오른다.

당시는 이길이 비포장도로이고 저 아래 약수터에서 간단히 세면을 하고 귀가길에

냉면을 함께먹고 동서울 터미널에서 배웅해 주었던 기억이 있다.


등로로 들어서며 땀방울이 기다렸다는 듯이 얼굴에서 쉼없이 떨어진다.

컨디션을 조절해 보려 보폭을 작고 느리게 움직여 보지만 별 효과가 없어 보이니

오늘 산행도 역시 힘든 산행이 예상된다.  



노채고개


9시 50분   원통산

원통산까지는 별 특징없는 등로가 이어지며 숲에 가려 햇볕을 막을수도 있지만

지난 산행시 살살 불던 바람이 오늘은 전혀 없어 산행 초반부터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원통산은 봉우리라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는 곳인데  작은 정상석과 삼각점이 반기고 있다.



원통산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운악산을 줌인해 보았다.



원통산 가는길



원통산 정상석과 삼각점



1시 20분     암봉 우회지점

나무로 만든 이정표는 자주 보이지만 거리표시는 믿지 않는게 좋다.

요즘은 스마트폰에 각종 앱을 깔아 GPS를 이용하므로 등로 이탈할 일이 별로 없지만

예전에 5만 지도와 콤파스(나침반)에 의지해 산길을 찾을 당시에는 이정표 거리가

독도에 영향을 많이 미치므로 잘못된 이정표 거리는 많은 혼란을 주곤 했었다.


적당한 곳에서 점심식사를 마친후 등로는 점점 오름길로 변해가니

본격적인 운악산 오름길에 들어선것 같다.

704봉을 지나고 운악산 턱밑에 도달하면 직벽구간의 시작이 되는데

예전에 보지 못했던 우회길이 우측 계곡 사면으로 쇠말뚝과 밧줄로 안전하게 유도한다.



원통산을 지나고 보이는 운악산과 서파고개, 우측은 다음구간의 수원산.



이정표는 자주 보이지만 거리는 맞지 않는다.



이런 바위도 지나는데



무서워~~!



이렇게 올라도 가보고



멀리 화악산,명지산,연인산이 줄서고 있다.



도면을 확인하는 금물님. 독도에 열중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화악산, 명지산,명지3봉, 연인산



암릉이 시각되는 지점. 우측으로 우회로가 잘 나 있다,



2시 25분   운악산 서봉

밧줄을 따라 우측 사면으로 암봉들을 우회한다.

우회길이라도 일반등로 보다는 바닥이 거칠어 조심은 해야겠다.

지능선을 넘고 우회길은 한동안 이어지다 본능선에 올라 비로소 끝이 난다.

본 능선에 오르면 곧 애기바위라는 바위가 나타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운악산 서봉에 도착하게 된다.



암봉 우회로



우회할 암봉들. 저 끝이 운악산 서봉이다.



멋진 바위들도 보이고



병풍바위 비슷하게 보이는 능선 너머 칼봉산이 보이고 매봉,깃대봉 능선이 대금산으로 이어진다.




아기바위라는데, , ,



계속 보이는 화악산,명지산,연인산



운악산 서봉



2시 50분    운악산 동봉

서봉에서 휴식후 동봉으로 가는길은 지나온 정맥길과 명지지맥의 산줄기들을 잘 살펴 볼 수 있으며

또 한편으로는 천마지맥의 주금산,철마산, 천마산이 육안으로는 보였으나 사진에는 보이지 않아 아쉽다.

주금산 좌측으로는 서리산과 축령산 능선이 이어지고 있어 오늘 조망은 대체적으로 훌륭한 편이다.



중앙에 뾰족봉이 애기봉, 애기봉 너머 개주산, 개주산 좌측이 서리산 ,축령산  개주산 우측은 주금산.

개주산 약간 좌측 뒤로 천마산이 육안으로 보였으나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지나온 정맥길. 국망봉



중앙 뒤 귀목봉, 우측 뒤 화악산,와악산 앞 명지산



화악산,명지산, 나무가지 뒤쪽은 연인산



모두를 파노라마로 보면 이렇다. 누르면 커짐.




운악산  동봉



5시 10분   윗봉수 부대앞

현등사 갈림길까지는 나무데크 길도 있고 데크 전망대도 설치되어 있어 새롭다. 

남근석이 바라다 보이고 전방으로는 명지지맥의 산줄기가 한 눈에 들어 온다.


이후 정맥길을 따르면 대부분의 등로가 마사토이므로 미끄러짐에 조심해야 한다.

흉물스럽게 파헤쳐진 채석장이 내려다 보이고 헬기장에 도착하면 

지나온 운악산 서봉과 동봉이 한 눈에 들어온다.


애기봉 갈림길에서 정맥길은 우측으로 향하며 가파른 길을 내려오면

군부대 철조망을 만나게 되고 철조망을 따라 한동안 내려오면 넓은 공터를 지나 도로에 내려서게 된다.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잠시 내려가면 부대앞에 이르게 되는데 이곳에서 고속화 도로인 47번 국도를

지하로 건너 다시 우측으로 진행하여 군부대 철망을 따라 443.6 삼각점봉으로 오른후 다시 좌측으로 진행하면

오늘의 종점인 37번 국도와 56번 지방도가 만나는 명덕 사거리에 내려서게 된다.



남근석



명지지맥 산줄기 파노라마. 누르면 커짐.

좌측 연인산에서 중앙의 매봉, 깃대봉, 대금산, 우측 뒤쪽으로 흐릿하게 주발봉과 호명산이 이어진다.



헬기장에서 뒤돌아 본 운악산



예전과 다름없이 보이는 채석장



저 앞 도로에 내려서서 좌측으로 가면 군부대 앞이다.



날씨가 무더워 후미가 지체되는 모양이다.

서파 사거리 순부부 집에서 뒤풀이겸 식사를 마치고

늦은 시간 귀가길에 올라 5구간 산행을 마감한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