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정 맥

[ 한북정맥 6구간 산행스케치 ] 수원산, 국사봉, 죽엽산

에 버 그 린 2016. 7. 28. 20:43

[ 한북정맥 6구간 산행스케치 ] 수원산, 국사봉, 죽엽산


산행일자 : 2016, 7, 24 ()
산행구간  : 명덕사거리 ~ 수원산 ~ 국사봉 ~ 죽엽산 ~ 비득재

              산행거리 ; 18km      지도 1/50000.  일동, 포천

산행인원 : 거인산악회, 에버그린

      : 흐림





6구간 산행지도


요즈음은 장마기간중이라 일기예보도 수시로 바뀌어 갈피잡기가 쉽지않다.

오전까지는 비가 올것이라는 예보에도 고어자켓을 빼버린다.

땀에 젖으나 비에 젖으나 같은 일이니 오히려 시원하게 비를 맞는게 낫겠단 생각이 들어서 이다.


9시 10분   명덕사거리

명덕 삼거리로 알려진 곳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사거리가 맞는 곳이다.

이곳에 도착하여 간단히 산행준비를 마치고 하늘을 보니 잿빛 구름만 보이는데

다행스럽게 비는 오지 않는다.



명덕 사거리


9시 55분   수원산

들머리로 들어서며 예전기억이 떠 오른다.

근처에 있는 축사에서 풍기는 냄새가 무척 심했었는데 오늘은 별로 냄새가 나지 않아

축사가 없어진 것으로 생각했지만 잠시 후에 좌측 아래로 축사가 내려다 보이며

냄새가 풍기지만 예전에 비하면 양호한 편이다.


습도가 너무 높아 카메라 렌즈에 습기가 끼어 사진 찍기가 쉽지 않다.

수원산 까지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지고 군 시설물이 보이며 철망으로 막아 놓았다.

전망데크가 있지만 안개에 가려 조망은 없다.

몇사람이 헬기장을 다녀오지만 역시 안개밖에 보이는게 없다고 전한다.




수원산


12시 45분   국사봉

철망을 따라 잠시 걸으면 정상 헬기장에서 돌아 나오는 길과 만나고

이후 등로는 비교적 편하게 이어진다.

585.5 삼각점봉을 지나면 좌측은 잣나무 숲이 이어지고 등로는 푹신푹신하게 느껴진다.

고목도 지나고 적당한 곳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하며 쉬어간다. 


흐리고 습한 날씨와 이렇다 할 조망이 없으니 사진도 찍을게 많지 않아

그냥 걷다보니 아담한 정상석과 삼각점이 보이는 국사봉 이다.



585.5봉 삼각점




등로 옆의 고목



국사봉에 도착한다.



1시 30분   큰넋고개

국사봉에서 큰넉고개까지는 계속 내리막 길이 이어지며 역시 별 특징없다.

체육시설을 지나고 채석장 부근에 도착하면 콘베이어 벨트 소리가 철커덕 거리며 들린다.

큰넋고게에는 6.25당시 전투에 임했던 육사생도들의 넋을 기리는 탑이 서있다.


예전에 부산의 조은산님 일행이 한북길을 걸을때 이곳으로 마중나와

반갑게 만났던 기억들이 스쳐 지나간다.



하산길의 체육시설



큰넋고개에 도착전에 보이는 채석장.



육사생도 참전 기념비



5시 20분   비득재

큰 넋고개를 지나고 국도와 작은 넋고개를 지나 산길로 들어서면 죽엽산까지는 계속 오르막이 이어진다.

알아보기 힘든 소삼각점을 지나고 땀을 계속 흘리면 죽엽산에 도착하지만 이렇다 할 정상석 없이

표지기만 몇 장 붙어있어 죽엽산인줄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겠다.


보기좋은 적송과 임도를 지나 장승을 지나치면 어느새 비득재에 내려서게 된다.

인테리어 사무실의 양해를 구해 수도에서 간단히 땀을 씻어내고 

근처 고모리 저수지에 있는 어부촌 식당에서 생선구이 정식으로 저녁식사겸 뒤풀이를 하며

6구간 산행을 마감한다.


에버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