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산행스케치

정 맥

[ 낙동정맥 10구간 산행스케치 ] 대둔산, 먹구등, 왕거암, 주왕계곡

에 버 그 린 2017. 3. 29. 20:19

[ 낙동정맥 10구간 산행스케치 ] 대둔산, 먹구등, 왕거암, 주왕계곡


산행일자  : 2017, 3, 26 ()
산행구간  : 황장재 ~ 대둔산 ~먹구등 ~ 왕거암 ~ 가메봉사거리 ~ 주왕계곡 ~ 주차장

               산행거리 약 23km       지도 1/50000.  청송

산행인원 :  거인산악회, 에버그린

      :  흐림, 눈, 가랑비, 흐림



10구간 산행지도


이번 구간에는 국립공원인 주왕산 언저리를 지나게 되는데 주왕산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두번으로 나누어 탐방게획을 세워 오늘은 대둔산을 거쳐 왕거암에서 가메봉 방향으로 향하다

가메봉 사거리에서 내원마을로 내려가 주왕계곡을 거쳐 주차장으로 하산하고

다음 구간은 역으로 피나무재에서 왕거암으로 오른후 가메봉을 거쳐 주왕산 주봉을 지나

주차장으로 내려가기로 하였다.


5시 55분   대둔산

3시 55분 황장재를 출발하여 산길로 들어선다.

대둔산 까지는 완만한 형태의 오름길이 이어지지만 대둔산이 가까와 지면

제법 경사가 있는 오름길도 나온다.


어느 정도 고도를 올리고 나니 희끗희끗하게 랜턴에 비치며 눈발이 보이기 시작한다.

대둔산이 가까와 지면 눈이 제법 쌓여 뽀드득 소리까지 나니 뜻밖의 눈산행에 대원들

모두가 기뻐하며 환호성을 지른다.


대둔산 정상 아래에 큼직한 묘지가 있으며 정맥길은 이 묘지에서 좌측으로 가야 하지만

대둔산 정상을 다녀온다. 정상은 밋밋한 봉우리이며 정상석이나 삼각점이 없이

준희 선배님의 표지판이 대둔산 정상임을 알려주고 있다.

이곳에서 계속 능선을 따르면 태행산으로 이어지고 우리는 다시 묘지로 내려와

묘지 우측에 보이는 표지기들을 따라 정맥길을 이어간다.



황장재



태행산 등산로 통제 안내판.



주왕산 방향은 2017년 2월 28일까지 통제였으니 역으로 3월 1일부터는 해제인 셈이다.



뜻밖의 눈 산행이 시작된다.



대둔산 표지판.



9시 35분   왕거암

먹구등으로 가는 길에 좌측엔 멋진 운해가 펼쳐지지만 워낙 잡목이 많아

사진에 담기가 어렵다.

등로 좌측에 통천문처럼 보이는 바위를 지나 적당한 곳에서

이른 아침식사를 하며 잠시 쉬어간다.


먹구등에 올라서지만 역시 정상석 없이 표지판이 보이고 눈 때문에

알아볼 수 없는 삼각점이 보인다.

옅은 눈구름이 지나가는지 몽환적인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한다.


'느즈매기'라는 표지판이 땅에 떨어져 있어 이정표 위에다 올려 놓았는데

도면에는 느즈미 고개라고 표시되어 있기도 하다.

느즈매기를 지나면 한고비 올라 왕거암 갈림길에 올라서게 되는데

이 오름길 좌측에 절벽이 있어 그나마 잡목이 좀 덜 보여 잡목을 뚫고 들어가

운해를 사진에 담아 본다.


오름길을 오르면 왕거암 갈림길에 올라서게 되는데 정맥길은 좌측으로 이어지고

우리는 이곳에서 가메봉 방향의 왕거암으로 향한다.

왕거암에는 정상석이 있고 2등 삼각점이 있지만  ( 청송 24, 2004 재설 )

역시 시야는 막혀있어 조망을 즐길수는 없었다.



능선 좌,우측으로 펼쳐지는 운해.



뒤 돌아 본 대둔산.



등로 좌측에 보이는 통천문처럼 보이는 바위 문.



이런 눈길은 계속 이어지고



먹구등 표지판.



먹구등 삼각점.



몽환적인 능선길.



오름길 좌측 절벽에서 보는 운해. 그사이 많이 걷혔다.



왕거암 갈림길. 정맥길은 대궐령 방향이다.



왕거암 가는길.



왕거암 정상석



왕거암 삼각점.



11시   내원마을

왕거암을 지나면 대둔산 아래에서 본 크기정도의 묘지가 나오지만

관리가 썩 잘되어 보이지는 않는다.


가메봉이 앞에 올려다 보이고 이정표가 서있다.

가메봉 사거리라는 이정표에 절골 분소방향도 보인다. 

우측의 대전사와 용연폭포 방향을 따라 계곡길로 내려서면

팔뚝 굵기의 다래덩굴이 즐비하게 늘어져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고

국립공원이지만 등로의 정비는 좀 아쉽다는 생각도 든다.


좀 지루하게 내려가다 보면 작은 다리를 건너 임도같이 넓은 길에 합류하게 되는데

이길이 주왕계곡과 내원마을로 이어지는 길이다.

이 길을 잠시 따르면 돌담들로 터를 만들어 놓은 내원마을 터에 이르게 된다.



이정표를 몇개 지나고



적지 않은 연세임에도 불구하고 발걸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배여사님.

배여사님 너머로 가메봉이 올려다 보인다.


가메봉 사거리에 도착하고



가메봉 사거리 이정표.



계곡으로 내려오미 뒤돌아 본 가메봉 사거리.



팔뚝굵기의 다래 덩굴이 즐비하고



쭉쭉뻗은 나무 숲도 볼 만 하다.



이정표는 많이 보이지만 등로 정비는 아쉽다.



계곡 내림길이 제법 길다.



녹색 이끼들도 많이 보이고



이 다리를 지나면



멀지 않아 내원마을 터에 도착하게 된다.



12시 35분    대전사

내원마을 을 지나서 주왕계곡을 따라 내려오면 용연폭포를 지나고

1,2폭포를 지나며 주왕산 절경인 협곡을 지나치게 된다.

이곳은 다녀간 경험이 있으므로 일행 사진을 찍어주며 지나치고

대전사까지 긴 임도를 따른다.


대전사에 도착하자 굵은 빗방울이 떨어져 우의를 착용하고

긴 상점 행렬을 지나 주차장에 서있는 버스를 찾아간다.



내원마을 입구를 지나고



아직도 계곡 길은 길다.



용연폭포



용연폭포 하단



하단에서 올려본 모습



용추폭포



주왕산 협곡



1폭포



시루봉



뒤돌아 본 협곡 모습.





주왕산 주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젖은 옷을 갈아입고 예약된 삼보식당에서 갈기약수로 만든 백숙으로

뒤풀이겸 식사를 마치고 사정상 피나무재로 산행한 일행을 만나

귀가리에 오르며 10구간 산행을 마감한다.


에버그린